자승스님 "남은 임기동안 물러섬 없이 정진하겠다"
"바라이죄 같은 무거운 잘못은 결코 있지 않았다"
자승 스님은 이날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로비에서 진행한 제1차 쇄신계획 발표 회견에서 담화문을 통해 "지난달 25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재임에 대한 생각도 없으며, 임기에도 연연하지 않겠다'고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승 스님은 담화문을 읽은 뒤 "저와 관련된 억측과 의혹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자성쇄신결사 진행 과정에서 최근 저에 대한 무분별한 의혹 제기가 일반언론에까지 보도되는 일이 있었다. 참으로 송구하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유감을 표명했다.
자승 스님은 "지금까지 이러한 행위들에 대해 일일이 해명하고 대응하지 않은 것은 이러한 행위들이 일방적인 주장이기 때문이며, 종단책임자로서 처신을 진중히 하고자 함이었다"며 "제가 총무원장으로 부임하기 전, 10여 년 전에 있었던 부적절한 일에 대해서는 향후 종단의 종헌종법 절차에 따라 종도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강남 룸살롱 출입을 '부적절한 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도 자승 스님은 "다만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종단의 책임자로서 바라이죄 같은 무거운 잘못은 결코 있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라이죄'란 비구나 비구니가 승단을 떠나야 하는 무거운 죄로, 음행(淫行)이 첫번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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