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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종교비하 송영선 일벌백계해야"

"징계 안하면 종교인을 포함한 국민적 저항 직면할 것"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의 20일 '종교비하발언'과 관련, 여야 정치권이 '일벌백계'를 주문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규의 열린우리당 부대변인은 이날 저녁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의 종교계 출신 인사에 대한 폄훼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한나라당 지도부는 종교계와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송 의원을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 부대변인은 "윤리위원회의 소집과 징계에 반발해 자당 의원의 색깔공세에 이어 '목사 비하'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계속되는 송 의원의 광기어린 독설은 이제 위험 수준을 넘어 더이상 의원직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마저 금할 수 없다"며 "종교계를 위시하여 국민들은 경악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합당한 징계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종교계 및 종교인을 포함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것임을 바로 인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호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도 전화통화에서 "전쟁불사 발언에 이어 연이어 터져나오는 송영선 의원의 망발에 국민들도 진저리를 치고 있다"며 "그러나 제식구 감싸기로 일관하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가 조치를 취할지도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다. 정 부대변인은 이어 "정당으로서 한나라당이 최소한 종교계에 대해 양심이 있다면 지도부가 나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김정현 민주당 부대변인도 "정치영역에 종교적인 문제를 끌어들인 것은 사려깊지 못하고 부적절했다"며 "송영선 의원의 해명과 한나라당 차원의 조지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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