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진스님 "박근혜, 공약 지킬지 지켜보겠다"
"민주당 정신 못차리면 국민들 마음 돌아서"
<불교닷컴>에 따르면 명진스님은 이날 오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봉행한 단지불회 4월 정기법회에서 "총선에서 이긴 박근혜 위원장이 공약을 다 지키고 서민을 위한 정치를 안할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명진스님은 4.11총선 결과에 대해선 "민주통합당이 옳은 길을 간 것만으로도 성공한 것이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은 법, 언젠가 강물은 흘러 바다로 간다"며 "금생에 안 되면 다음 생에 하더라도 내가 가는 길이 옳다면 된다"고 말했다. 명진스님은 또 "민주당이 계파싸움으로 망하는 것보다 낫지 않나"라며 "민주당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국민들 마음이 금새 돌아선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명진스님은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회의원은 보살이 돼야 한다. 자비심을 갖고 정치해야 한다. 연민을 가진 자가 대통령 돼야 한다"며 "말을 빈대떡 뒤집듯하는 MB는 감옥갈 일만 남았다. MB가 감옥 안 가면 내가 간다. 장담한다"고 거듭 독설을 퍼부었다.
명진스님은 또한 "국가기관은 부자들에게 세금 더 많이 걷어 어려운 사람의 복지에 사용해야 한다. 등록금 천만 원이면 서민들 대학 못 간다. 세금을 어디쓸 지 결정하는 것이 대통령이다. 4대강 예산 40조에 달하는 세금 퍼붓고도 부실공사했다. 시멘트 도배해 녹조 생기고, 물고기 떼죽음한다. 한반도에 큰 재앙이 도래했다. 양극단 의 빈부를 통합 조정하고 인간답게 살도록 설득하는 것이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명진스님은 "4년 내내 몇 트럭 분량의 욕을 퍼부은 MB가 이제 곧 그만 둔다니 아쉽다. 내가 앞으로 뭐할지 걱정이 크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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