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계륜-오영식-이화영 공천철회" vs 민주 "오보"
<서울> "광진갑 전혜숙 공천도 철회하기로"
14일자 <서울신문>에 따르면 당 고위 관계자는 전날 인터뷰에서 "한명숙 대표가 지난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도덕성 논란이 제기됐던 신계륜·오영식·이화영 후보의 공천에 대해 철회 의사를 밝히고 해당 후보들에게도 한 대표가 뜻을 전달했다"며 "해당 후보들이 곧 자진 사퇴를 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앞서 지난 12일 관훈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임종석 총장이 당에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스스로 사퇴했고,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겠지만 여러 기준에 저촉돼 지적받는 사람들이 스스로 결단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적격 공천자들의 자진사퇴를 주문한 바 있다.
신계륜(서울 성북을) 전 의원은 대부업체인 굿머니로부터 불법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2006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고, 이화영(강원 동해·삼척) 전 의원의 경우 저축은행 불법자금을 수수 혐의로 지난 달 23일 기소됐다. 오영식(서울 강북갑) 전 의원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
<서울신문>은 이와 함께 서울 광진갑에 공천된 비례대표 전혜숙 의원의 공천도 철회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이 지역 호남향우회 고문 A씨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내사에 나섰지만, 전 의원측은 "제보자의 단순 주장일 뿐"이라며 혐의를 강력 부인하고 있다.
민주당은 그러나 기자들에게 보낸 긴급 문자 메시지를 통해 "금일 서울신문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파문 진화에 나섰다.
앞서 신계륜 전 의원 등 비리전력 공천자들은 임종석 사무총장 공천 반납후 자신들은 그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바 있어, 당내의 공천 자진반납 압박에 이들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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