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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 "국민 90%, 盧임기 빨리 끝나기만 기다려"

盧대통령의 정계개편 추진 움직임에 직격탄

과거 민주당 분당사태를 겪었던 조순형 민주당 의원이 9일 여권의 신당창당 움직임에 대해 쓴 소리를 쏟아냈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우선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열린우리당의 정계개편 움직임에 대해 "민주당 분열에 앞장선 창당 주역들이 다시 신당 창당에 앞장선다니 최소한 정치도의는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중소기업사장도 부도가 나면 책임을 지더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여당 지지율이 10% 대로 떨어진 것이 사실이나 그렇다고 신당을 창당한다고 간판을 내린다는 것은 민주당 탈당에 이은 두 번째 배신행위"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국민이 지난 총선에서 집권여당을 과반수 정당을 만들어준 것은 5년간 노무현 대통령을 통해 국정을 책임지라는 뜻"이라며 "신당을 창당할 바에는 차라리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당을 해체하라"고 말했다. 그의 쓴소리 말미마다 "내말이 틀리냐 틀리면 말해봐라"며 한명숙 총리를 어린애 꾸짖듯 했고, 본회의장은 그의 발언 내내 웃음바다가 됐다.

그는 노 대통령에 대해서도 "요즘 정말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전념하는지 의문"이라며 "나는 민생문제는 부동산 문제 빼고는 노 대통령이 관심 가지고 말한 것을 들어보질 못했다"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특히 "대통령 퇴임 후에 기념관 건립하겠다는 얘기나 나돌고, 정치 불개입 선언을 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찾아가니 정계개편 의혹이 난무하는 것 아니냐"며 "국정에 전념하려면 정쟁에 휘말리지 말라는 말이 있다"고 충고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연대설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얼마 전에 (국정운영의 길을 묻기 위해) 전직 대통령 3인을 청와대로 불러 이야기를 듣지 않았느냐. 지금이 어떤 때냐"며 "또 정기국회인데 국정심의의 장인 국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경청하는 것이 대통령의 자세가 아니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잔꾀를 부려봐야 성공할 수 없고 국민의 90%이상은 지난 대선에서의 선택을 후회하며 남은 임기가 빨리 끝나기만을 바란다"며 "지금이라도 일대 국정을 쇄신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그렇지 않다면 불행하게도 실패한 대통령으로 남을 지도 모른다"며 한 총리에게 "총리가 이런 이야기를 전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여당은 노대통령을 수석당원이라고 부르는데 그럼 국무총리는 차석 당원이냐 부수석 당원이냐"며 "대통령, 총리는 아무래도 평당원중에서 힘이 셀 테니 부수석 당원께서 수석 당원을 잘 도와 여당이 슬기롭게 나가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심형준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5 29
    ㅋㅋ

    마지막까지 굴비모아 미국으로 텨야지
    쪼다 엽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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