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조기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미국은 이를 위해 국무부 차관을 한-중-일 3개국에 보내 6자회담의 원만한 성사를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숀 맥코맥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6자회담 사전 협의를 위해 차관 2명이 한-중-일 3국을 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표단에는 니컬러스 번즈 국무부 차관과 로버트 조세프 국무부 군축.국제담당 차관이 포함되고 관련 실무자들이 동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대표단은 5일과 6일 도쿄에서 일본대표를 만나고 이어 7일과 8일 베이징에서 중국 대표를 만난 뒤 9일과 10일에는 한국 대표를 만나 각국의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맥코맥 대변인은 "이번에 파견되는 대표들은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에게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 준수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단순한 회담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며 ”이번 회담에서 확실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은 중국 방문기간 중 베이징에서 러시아 대표도 만날 것으로 알려져 북한을 제외한 6자 회담의 당사국을 모두 만나는 셈이다. 맥코맥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에서 북한 대표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