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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미국, 북한의 예금동결계좌 풀어야"

"북도 제 2의 중국, 베트남될 수 있어"

김대중 전 대통령은 2일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BDA) 금융해제와 관련, "미국은 부정의 증거가 있으면 제시해 책임을 지게 하고, 없으면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연세대에서 열린 '김대중 도서관 후원의밤' 행사에 참석, "정말로 미국이 북의 변화를 바란다면 핵을 포기시키는 동시에 북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적 활동의 자유를 보장해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공산국가는 억압하면 더욱 강화되고 개혁개방으로 이끌면 더욱 변화한다"며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하고 6자 회담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 그러면 북은 제2의 중국, 제2의 베트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작은 섬인 쿠바를 50년 이상 봉쇄했지만 바꾸지 못했다"며 경제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한 뒤, "아이젠하워 미 대통령도 6.25때 전시 중에 북한과 대화해 50년간 유지된 평화의 기초를 세웠으며 레이건 역시 소련과 대화해 소련과 동유럽을 민주화의 길로 가게 했다"고 미국에 대해 경제제재가 아닌 평화적 해법을 주문했다.
심형준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1 1
    푸하하

    베트남도 라디오 다이얼 납땜하냐?
    김정일이 그만한 개방할 배짱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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