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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盧 재집권 야욕 버려라"

"노사모 불러놓고 사실상 재집권 비상령 내려"

한나라당이 노무현대통령과 노사모간 지난 8월27일 모임에서 나온 발언과 관련, 노대통령에게 재집권 야욕을 버리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박영규 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은 2일 <오마이뉴스>의 노대통령 발언록 보도와 관련, "노 대통령이 집권 연장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증거가 드러났다"며 "지난 8월말 노사모 핵심 멤버들을 청와대로 불러놓고 사실상의 재집권 동원령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박 부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노대통령은 사실상의 대선전략과 실무지침까지 하달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대선에서도 지난번 대선과 똑같이 노사모방식의 선거운동을 할 것이며 이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의 일환으로 비판언론 무력화를 제1과제로 제시했다"며 특히 "퇴임 후에도 정치에 관여하겠으며 노사모 기념관까지 지어주겠다고 한 것은 뒤를 보살펴주고 대가까지 약속할테니 열심히 하라는 식의 사전선거운동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최근 들어 안희정씨를 비롯한 노대통령 핵심측근들의 움직임이 부쩍 활발해진 것과 정무특보단을 대거 임명한 것도 결국 대선 전략의 일환임이 명확해졌다"며 "노대통령은 노사모를 부추겨 Remember1219, Again 2002를 외치고 있지만 국민들은 Forget 1219, Never again 2002를 다짐하고 있다"고 비아냥댔다.

박 부대변인은 "노대통령과 노사모에게는 2002년 12월 19일이 영광된 기념일로 남아 있겠지만 국민들에게는 다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악몽"이라며 "노대통령은 재집권 야욕을 즉각 거두고 북핵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한반도의 안보를 구하고 서민경제를 살릴 수 있는 민생전략수립에 몰두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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