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 '정계개편' 정기국회후 결론내기로
신당창당파와 당 사수파 열띤 설전
물꼬가 트인 정계개편 논의와 관련, 열린우리당이 2일 속도조절에 나섰다. 열린우리당은 이날 의원총회를 통해 비공식 정계개편 논의는 비대위가 맡기로 하고 결론은 정기국회 뒤 의원총회를 통해 보고하기로 했다.
김근태 의장 특별기구 설치 제안 좌초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이대로는 안된다. 이제는 변화하고 환골탈퇴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가졌다"며 "구체적인 논의는 비대위에 위임하고 결론은 정기국회 뒤 의총을 통해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부대표는 또 "남은 정기국회 기간 중 여당으로서 당면 국정 현안과 함께 국민생활과 관련된 법안처리와 내년도 예산 처리에 집중하겠다"며 "정계개편과 관련해선 체계 있고, 질서 있게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당 사수파와 통합신당파간에 당의 진로와 관련된 격론이 오갈 것으로 알려졌으나 통합신당파가 정계개편 논의를 위한 당내 특별기구 설치 주장을 양보해 큰 상처 없이 마무리 됐다. 이날 의총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20분간 열렸다.
김근태 당의장과 초선 의원 모임 '국민의 길' 간사 전병헌 의원이 특별기구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으나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옥상옥으로 당에 새로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통합신당론에는 중도성향 초선의원 모임 '국민의 길' 중진의원 모임인 '광장' 호남 출신 의원 등 다수가 참여 중이며 친노그룹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 의정연구센터 등 친노 그룹만이 당 사수론을 내걸고 있다.
통합신당론 다소 우세
이날 격론 중에는 통합신당론이 우세했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당 사수파 쪽에선 신기남 의원이 "우리당의 정체성과 리더십을 바로세워야만 과거 회귀가 아닌 미래지향적 대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통합신당론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참정연 소속 이광철 의원은 "진단 없이 처방을 내린다면 약의 오남용만을 가져 올 수 있다"며 "당은 아직 진단조차 내려진 적이 없다"고 당 사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배기선 의원은 "통합신당을 준비해야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혁규 의원은 "비대위에 위임해서는 안 되고 따로 TF팀을 꾸려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형일 의원은 "정계개편은 이미 시작됐고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경수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색깔을 가지고 지금 죽느냐 사느냐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논의 자체가 필요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중진인 장영달 의원은 "민주당과만의 통합방식은 안된다"며 통합신당은 보다 광범위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중도 성향의 이종걸 의원은 "대통합 논의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총에 앞서 호남 출신 의원인 우윤근 의원은 "통합신당은 주요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통합하면 도로 민주당이라는 말은 안 맞는다"고 말했다.
김근태 의장 특별기구 설치 제안 좌초
노웅래 열린우리당 공보부대표는 이날 의총 직후 브리핑에서 "'이대로는 안된다. 이제는 변화하고 환골탈퇴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가졌다"며 "구체적인 논의는 비대위에 위임하고 결론은 정기국회 뒤 의총을 통해 보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부대표는 또 "남은 정기국회 기간 중 여당으로서 당면 국정 현안과 함께 국민생활과 관련된 법안처리와 내년도 예산 처리에 집중하겠다"며 "정계개편과 관련해선 체계 있고, 질서 있게 논의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당 사수파와 통합신당파간에 당의 진로와 관련된 격론이 오갈 것으로 알려졌으나 통합신당파가 정계개편 논의를 위한 당내 특별기구 설치 주장을 양보해 큰 상처 없이 마무리 됐다. 이날 의총은 오전 10시부터 2시간 20분간 열렸다.
김근태 당의장과 초선 의원 모임 '국민의 길' 간사 전병헌 의원이 특별기구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으나 김원기 전 국회의장이 "옥상옥으로 당에 새로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통합신당론에는 중도성향 초선의원 모임 '국민의 길' 중진의원 모임인 '광장' 호남 출신 의원 등 다수가 참여 중이며 친노그룹 참여정치실천연대(참정연), 의정연구센터 등 친노 그룹만이 당 사수론을 내걸고 있다.
통합신당론 다소 우세
이날 격론 중에는 통합신당론이 우세했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당 사수파 쪽에선 신기남 의원이 "우리당의 정체성과 리더십을 바로세워야만 과거 회귀가 아닌 미래지향적 대 통합을 이룰 수 있다"며 통합신당론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참정연 소속 이광철 의원은 "진단 없이 처방을 내린다면 약의 오남용만을 가져 올 수 있다"며 "당은 아직 진단조차 내려진 적이 없다"고 당 사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배기선 의원은 "통합신당을 준비해야 하지만 지금은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김혁규 의원은 "비대위에 위임해서는 안 되고 따로 TF팀을 꾸려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양형일 의원은 "정계개편은 이미 시작됐고 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경수 의원은 "열린우리당이 색깔을 가지고 지금 죽느냐 사느냐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논의 자체가 필요없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중진인 장영달 의원은 "민주당과만의 통합방식은 안된다"며 통합신당은 보다 광범위한 연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책임 있는 여당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중도 성향의 이종걸 의원은 "대통합 논의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총에 앞서 호남 출신 의원인 우윤근 의원은 "통합신당은 주요 흐름으로 가고 있다"며 "통합하면 도로 민주당이라는 말은 안 맞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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