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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 6자회담 복귀에 러시아도 큰 역할"

러 외무장관, "러시아가 중국에 특별한 역할 맡겨"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러시아가 중국에 북핵중재를 하도록 하는 등 북한의 6자회담 복귀 과정에 러시아와 중국이 긴밀히 사전조율 작업을 해왔음을 밝혀 주목된다.

2일 <노보스티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는 북한의 전격적인 회담 참석 결정으로 6자회담이 재개된 데 대해 환영한다”며 “러시아는 이같은 과정에서 중국에 대해 특별한 역할을 맡겼다”고 밝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러시아도 막후에서 적잖은 역할을 했음을 시사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러시아를 포함한 6자회담의 재개 날짜가 조정을 거치고 있다”며 “러시아는 재개 날짜가 너무 먼 미래가 돼서는 안된다고 바라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이바노프 러시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노르웨이 오슬로 방문 중 러시아 방송과 인터뷰를 갖고 “북한이 참가하는 6자회담이 올해안에 중국에서 열릴 것으로 확신한다”며 “러시아는 이 회담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1일 모스크바를 방문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관련, "북한에 대한 유엔 제재결의는 제재로써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화를 이끌어내는 게 필요했다"면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 합의는 이러한 의지를 담은 진전된 것으로 환영할 만하다"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러시아는 한반도 핵상황을 주시해왔고 유엔 회원국으로서 북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협력해왔으며 러시아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적극적인 협력을 계속할 것“이라며 ”반 장관이 유엔 사무총장으로 활동하는 중에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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