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방북 문성현 "위기는 기회. 남북이 두손 마주 잡아야"

31일 조선사회민주당 주최 만찬 참석

평양을 방문한 민주노동당 대표단이 31일 저녁 조선사회민주당이 주최한 만찬에 참석하는 등 방북활동을 본격화했다.

1일 정호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한 13명의 방북단은 31일 오후 2시40분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했고 순안공항에는 조선사회민주당 김영대 위원장과 문병록 부위원장을 비롯한 20명의 당 관계자들이 마중을 나왔다.

민주노동당 대표단은 순안공항에서 평양시내로 이동, 고려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오후 7시 30분 조선사회민주당 측이 베푸는 공식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만찬사에서 문성현 대표는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더 심각하고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전쟁의 먹구름과 핵의 거센 바람이 위협하고 있고, 신자유주의 세계화 속에 위태롭게 놓여 있다"며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로 지금이야말로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두 손을 마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오늘 조선사회민주당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민주노동당 대표단의 방북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실현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대 조선사회민주당 위원장은 답사를 통해 “요즘처럼 정세가 준엄하고 북남관계가 교착상태에 처하고 있는 속에서 귀당 대표단의 평양방문이 성사되었다"며 "서로 가까이 앉아야 정이 두터워진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두 당은 서로 왕래하면서 자주 만나야 서로의 이해와 우정을 두터이 할 수 있고 연대협력의 힘으로 역사적인 6.15 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이행해나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방문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위원장은 "여러분들은 이번 체류기간에 두 당사이의 진지한 협의를 비롯해 정세와 상호 관심사로 되는 제반문제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만찬에는 민주노동당 방북 대표단 13명이 참석했고 북조선사회민주당에서도 김영대 위원장, 문병록 부위원장, 리영화 여성위원장, 윤창조 선전부장, 백도남 조직부장, 리강식 조선사회민주당 출판사 사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민노당 방북단은 1일에는 대안친선유리공장, 중소형 발전소 등을 방문하고, 2일과 3일로 잡혀있는 당국자 면담 등에 대한 실무협의를 할 예정이다.
심형준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