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아일보>, 위상 떨어진 걸 스스로 자인"
"또 한나라 시장 나오면 학자로서 공부 집중 어려울 것"
조국 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사 입사시험도 안 봤는데 발령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하고싶다. 저는 <동아일보>가 풀뿌리 소통네트워크라고 하는 SNS의 의미, 디지털 시대에서 표현의 자유의 의미, 이걸 도저히 모르고 있다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관위가 자신의 트위터를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고의적 악의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건 범죄인데 문제는 지금 현재 트위터는 물론이고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 특정후보에 대해서 이미 해명된 사실을 계속 조직적으로 집단적으로 마구잡이로 올리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며 "그런 경우에 대해서 빨리 신고를 하고 형사처벌을 구하고 해야 되는데 그 일은 하지 않고 갑자기 저의 트위터를 모니터 하겠다고 말하는 이유가 뭔지 저는 사실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이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선 "저는 난생 처음으로 공직선거에서 특정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며 "이 이유가 뭐냐하면 사실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왜 일어났는지 생각해봐야 된다. 서울시에서 화장발 입히는데 바빠서 대홍수 일으키고 아이들 밥그릇 뺏고 이랬던 오세훈 시장의 대권욕심 때문에 몇 백억을 써서 지금 선거를 하고 있다. 저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오세훈 전 시장의 서울시정, 이런 식의 한나라당 집권이 연장되게 되면 학자로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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