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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7시간 동안 지원유세

<현장> 나경원과는 안한 화이팅, 소방관들과는 "화이팅, 화이팅"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3일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10여분간 나란히 걸어며 나 후보에 대한 지원유세에 나섰지만, 곳곳에서 까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고용지원센터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 나 후보와 첫 대면했다. 나 후보는 박 전 대표를 보고선 활짝 웃으며 연신 싱글벙글했다. 박 전 대표가 4년 만에 유세에 나선 현장에 취재진만 100여명이 넘게 포진했으니 그럴만도 했다. 반면 박 전 대표의 표정은 뭔가 어정쩡한 모습이었다.

기자들 앞에서 두 사람이 나란히 섰을 때도 그런 분위기를 엿볼 수 있었다. 박 전 대표는 나 후보의 장점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잠시 2초간 말없이 머뭇거리다 "다 아시면서..."라고 즉답을 피했다.

이에 취재진이 "그래도 한 가지만 말해달라"고 독촉하자, 박 전 대표는 다시 2초간의 어색한 침묵후 "그동안 장애아동들을 위해서 애쓰신 것만 봐도 따뜻한 마음을 알 수 있다"며 "서울시정도 그러한 따뜻한 마음으로 잘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이후 벤처기업협회까지 도보로 10분간 이동했다. 그러나 나란히 걷기보다는 박 전 대표가 나 후보에 조금 앞서서 걸었다. 벤처기업협회 구내식당에서의 오찬도 나 후보측은 내심 박 전 대표와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하기를 바랐으나, 홍준표 대표, 박 전 대표, 나 후보 모두 각기 다른 테이블에서 다른 벤처관계자들과 수저를 들었다.

식사 후 벤처기업인들과 단체 사진을 찍는 자리에서 주변 관계자가 "화이팅"이라고 순간 외쳤다. 모두들 손을 들어 포즈를 잡으려는 찰나 박 전 대표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홍 대표와 나 후보는 순간 움찔하며 어정쩡한 자세로 단체 사진을 찍어야만 했다.

단체사진을 끝으로 박 전 대표는 기계공구상가 등 산업현장으로 나 후보는 구로구 일대 골목유세로 갈길을 따로 잡았다. 박 전 대표는 노동자들과 시민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한결 가벼운 표정으로 주위를 세심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는 한 벤처기업을 방문한 자리에서 방진복을 입지않고 공장 내부로 들어선 취재진을 보자 "(방진복을) 입으셔야죠. 안 그러면 (공장에) 피해를 주는 게 아닌가요?"라고 해당 기업 대표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또 공구상가 단지를 둘러보다 좁은 상가 안에서 한 카메라 기자가 뒤로 물러서다 물품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자, 두 손을 모으고 해당 상인에게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다 부수고 가네요"라고 대신 사과하기도 했다.

그는 취재진들이 연신 터뜨리는 카메라 플래시에는 별다른 포즈를 취하지 않았지만, 지나가는 시민들이나 상인들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으려하자, 촬영에 협조해주었다.

그는 기계공구조합원들이 '낙후된 상가단지 개선', '카드 수수료', '제조업의 위기' 등을 하소연하자,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말씀하셨을 것이다.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허리가 돼야 한다. 또 제조업이 무너지는, 없는 나라는 속 빈 강정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주신 말씀이 너무 가슴 아프고 정치권에서 챙겨드리지 못한 것이 송구스럽다"며 "지자체와 관련된 것은 나경원 후보에게 전달하고 국가적으로 챙겨야 할 일은 제 일로 생각하고 여러분이 활짝 웃으시는 날이 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 일정 도중 지나가던 한 시민이 박 전 대표를 보고선 "민주당 화이팅"이라고 큰소리로 야유를 퍼붓자, 잠시 응시하며 쓴 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는 이날 마지막 지원 유세 일정인 구로소방서에서 소방관들과 단체사진을 찍으며 누군가 "화이팅"하자 자신도 손을 들어 화이팅을 했다. 그는 그런 후 곧바로 옆의 소방관들에게 "그런데 뭐 때문에 '화이팅'인지 분명하게 해주셔야..."라고 뼈있는 농을 던져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한 소방관이 "소방 화이팅"이라고 하자, 그제서야 박 전 대표도 손을 들어 "소방 화이팅"이라고 외치며 포즈를 다시 취했다. 그는 이날 낮 나경원 후보와 하지 못한 '화이팅'을 소방관들과는 활짝 웃으며 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총 7시간 거리 지원유세를 했다.
엄수아 기자

댓글이 30 개 있습니다.

  • 1 1
    보수 박멸

    이번 선거는 독제 살인마 박쩡히 딸래미와 자위녀 두녀언을 동시에 쳐단하는 선거

  • 0 0
    어벙이 연합회

    서울시장 후보가 발꾼해인지 알고 투표장에 갔다가 기표에 발끈해가 없어서 그냥나온다? ㅎㅎㅎ

  • 3 1
    하의도 김슨상

    개마이 김재홍같은 미췬 색퀴가 또 있네.

  • 5 4
    ㅋㅋ

    나경원 서울시장 당선유력

  • 5 5
    질것이면조용히져라

    너무 열심히 하지마라. 그네야. 철수 유탄에 병걸리더니 아주 대권병에 쥐랄환장을 하는구나.
    보선 지면 넌 와병그네가 될거다.
    소음 공해 심하다. 망할 년! 어차피 망할 건데 조용히 찌그러 질 것이지.

  • 4 7
    힘내세요

    나경원 후보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열과 성을 다해 반드시 승리해주세요.

  • 6 4
    구제불능 고려대

    이번 10.26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는 국썅과 수첩공주 둘다 몰살 시킬수 있는 절호의 기회지....

  • 13 5
    김재규 열사

    늙은처녀씨 남자 독신만 차자여 거기도 딱가주고
    그래도 표얻기 어러울것이다
    에비가 너무 독제를 했거던

  • 33 4
    독재자의 사생활

    술자리 여자 최종심사는 대통령 경호실장,'0순위'는 연예계 지망생...일류배우까지도
    [5.16쿠데타 50년 박정희 권력 평가] 독재자의 사생활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39979&PAGE_CD=N0000&BLCK_NO=3&CMPT_CD=M0001

  • 5 6
    하의도김슨상

    여기 뷰스앤은 어떻게 된게 전부 정신병자 뷩신 색퀴들만 몰려다니냐.
    미췬 색퀴들...니들 몇 늠들이 미췬 소리해도 대세는 박근혜다.
    이 눔들아...

  • 7 7
    도도한암코양이

    결국엔 이여자 박근혜 스스로 무너지는 꼴이 되는군!
    어차피 이래나 저래나 자기혼자서 도도한 암코양이 노릇만 한게지만...

  • 6 8
    lll

    혼자사는 독거노인 근혜가 집에 가봤자 할일도 없을텐데....
    7시간이 아니라 24시간 지원하지 그러세요

  • 5 7
    개상도

    그네꼬 정신분석이 필요해, 엄마 대신 영부인 역할을 했다. 그런데 그네꼬가 결혼을 못 했다. 만약에 죽으면 어디에다 묻어줘야 해. 아빠 옆에. 엄마하고 양쪽으로 거 참 희한하다.

  • 7 8
    닭그네

    밑에/수고 많았다. 댓글이 아주 촌철살인 (寸鐵殺人)이십니다. 제무덤을 파는 닭그네.

  • 27 8
    도대페 쟤는 ?미?

    쥐상파에 많이 나오긴 하는데,,, 가끔씩 얼굴에 칼자국만 그리고 정신을 못차린다~!
    이참에 정신 차리게 해줄 수 밖에 없다. 내년에 대선이니, 뭐니 깝치쥐 못하고 이달안에 난도질 해주자~!

  • 22 10
    수고 많았다~

    7시간 동안 너 묻힐 무덤 직접 파느라~

  • 25 11
    민심

    작년에
    박근혜의 지역구인 달성군 보궐선거에서
    박근혜가 시장을 돌며
    방긋방긋 웃어가며 한나라당 후보를 찍어달라고 했다.
    경북 달성군, 대구와 붙어있는 한나라당 텃밭 아닌가?
    박근혜 지역구 아닌가?
    박의 열렬한 지원 유세에도 한나라당이 패했다,
    박의 지역구에서 한나라당후보가 떨어졌다 이말이다.
    민심이 천심이다.
    이번 결과가 궁금하다.

  • 17 10
    ㅁㅁㅁ

    ㅎㅎㅎㅎ
    분위기 썰렁 했어나보네

  • 18 10
    국민인다

    한심한 나라다. 돋재자의 딸이 판을치고 거기에 목매어 있는 한심한 인들이 있으니... 국민이 어디 그렇게 만만히 보이더냐..

  • 19 10
    박근혜도 청산대상

    박 전 대표가 지원유세를 안 나갈 수도, 그렇다고 앞뒤 재지 않고 맹렬하게 할 수도 없는 난감한 처지에 있다는 것은 십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이로써 그녀는 한나라당과 함께 정권 실정에 대한 공동 동반자요, 책임을 지고 있으며 똑같은 청산대상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증한셈이다. 박근혜를 이명박과 함께 확실하게 보내주자.

  • 20 12
    삼신할배

    박양! 헛고생 많으십니다.

  • 19 13
    아이구야

    ㅂ그네야
    넌그래서안되.매사에진정성이없어국민을사랑하는마음은
    없고대통은꼭먹고싶겠지~
    네가만든언론악법으로인해국민은알권리를강탈당하고웃고
    놀고지저귀며딴소리만해대는방송에바보들이되어가고있다.
    대통되면지금해먹는넘처럼맘대로해먹을밥상차려놓은거지~
    민심이반느껴지나?
    아직도모른다면준표넘사실상론에중독된거다.
    십이륙네아비가피를토하며세겨준교훈을버린결과란다~!!!

  • 19 12
    마음이 따듯한 그네

    장물애비 그네야!
    수 많은 손 아래 작은 어미니들에게 섭하게 하지마라
    그래야 마움이 따뜻한 사람이 되느니라

  • 19 12
    너무 나대지 마라

    근혜 18년,
    너도 한 방에 훅 가는 수가 있다.
    처신 잘혀..
    갱원이 18년 너무 나대지 마라
    오세훈 아바타인 너 같은 썅 년을
    서울 시민이 뽑을 것 같으냐

  • 18 7
    쥐박이구덩이에함께

    쥐박이의 온갖 부정부패에 묵시적으로 돌조/협력한것도 모자라 주어없는 변태 자위년 유세지원나서는 양심없는년아, 네년도 쥐박이놈 끝날때 변태년과함께 쥐박이놈 구덩이에 함께 들어갈것이다.

  • 7 6
    아후

    근데 얼굴은 왜 썩소지???? 속마음은 ( 아씨파 이런것까지 내가해야돼?? 아 쓰블 이건가???)

  • 21 10
    강화도애사

    왜 수첩공주라 뿜는지 그 뿌리가 뭔지 으아--허허--궁상..스러웠는디!
    왜 유신독재자의 딸이 뭔 후계자를 자처하듯 정치인--종교인..이 된 건지
    판의심스런디..알 갔소 할까! 궂이 공구상에나 가서 흰드립치는 뽄세를!
    기자들아 경호나 신경써라, 같 잖은 글질은 데스크에나 넣어라!
    /하고많은 직업중에 정치가 봉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7 10
    내다리 내놔~!

    곧 공동묘쥐로 떠날 그네꼬를 추모하며....... 애비의 역적, 독재질이 그리워서 ........
    이제 떠날날이 다가 왔구나........... 잘... 가.........
    엄쏴기자는 오늘도 친정권성 기사를 작렬했구나......

  • 33 14
    김재규 열사

    처녀에비 박정희 제사날이 10월26일고
    노처녀 정치인생도 10월 26일로 끝지다

  • 22 11
    지떼버러지균중한마리

    미치인 또-라이 시브라알 악질 사학지쉐기버러지드중 한마리~~~, 747짓거리에 그네타며 잔대갈통굴리는데 도통한 버러지균~~~??? 필히 분쇄기에 쳐너어 살처분해 씨를 말려야할 것들중한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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