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벨 주한미사령관 "2009년 한국 전작권 행사 가능"

"북한 언젠가는 추가 핵실험할 것"

버웰 벨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은 전시작전통제권 이양 시기 논란과 관련, 당초 미국 계획대로 2009년 이양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분명히 했다.

"2009년 한국국 전작권 행사 가능"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벨 사령관은 이날 서울 용산 미군기지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군이 현재 능력으로도 2009년 완전히 전작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재차 2009년에 전작권을 이양하겠다는 미국정부 방침을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한미안보협의회(SCM)에서 오는 2007년 상반기까지 전시작전통제권 이양을 위한 로드맵 마련에 합의한 것과 관련 “이 때까지 전작권 이양에 관한 정확한 시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해, 내년 상반기중 전작권 이양시기를 매듭짓겠다는 입장을 재차 분명히 했다.

벨사령관은 또 ”SCM에서 명기된 ‘확장억제(extended deterrence)‘는 핵우산을 의미한다“며 ”이는 미국의 핵우산 공약에 대한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고 말해, 확장언제를 새로운 성과로 주장해온 한국정부 설명과 다른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참여에 대해선 "PSI에 대해 답변할 권한이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북한 추가 핵실험할 것"

한편 그는 북한이 2차 핵실험을 준비 중이라는 미국과 한국 언론들의 보도와 관련 “북한이 이미 핵실험을 강행한 이상 언젠가는 또다시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은 자체적으로 핵장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선언했으며 계속 이 같은 실험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재차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도 “북한 핵실험으로 인해 한반도 주변의 힘이 균형이 변화된 것은 없다”고 주장,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겠다는 미국정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선제공격 주장에 대해 "한미연합사의 임무는 적절한 계획을 발전, 억제력을 유지하고 우리의 방위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것"이라고 부인하며 "만약 어떤 이유로든 간에 북한에 대한 억지력이 실패해 북한이 공격해 온다면 미군과 한국군은 북한을 신속하게 격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지욱 기자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