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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성진-노회찬, '일심회' 진위 놓고 격돌

공 "상투적 선전선동" vs 노 "공성진은 비정상"

세칭 '일심회' 사건의 진위를 놓고 공성진 한나라당 의원과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이 격돌했다.

공 의원은 30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민노당의 '일심회' 사건 조작 의혹 제기와 관련, "민노당의 주장은 전형적인 상투적인 어법으로, 선전선동이고 물타기 내지는 덮어씌우기"라며 "영장실질 검사에서 증거가 확보돼 있기 때문에 법원에서도 구속사유가 있다고 해서 구속해서 진행 중인만큼 간첩단 사건이 아니냐"라고 반박했다.

공 의원은 재차 "민노당의 주장은 상투적인 선전선동"이라며 "체포되기 하루 전날, 최기영 민노당 사무부총장이 국정원 앞에서 이 사건에 대해 항의하는 시위까지 벌인 것은 어떤 의미에서 코미디 같은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공성진 의원 인터뷰에서 이어 인터뷰에 나선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공 의원 주장과 관련, "공성진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골프장에 몰래가서 골프치다가 발각된 사람이다. 그런 사람 입에서 나온 말을 어떻게 믿나"라며 "나는 그런 사람을 정상적인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그는 또 민노당 전-현직 간부가 연루된 것에 대해서도 “사실 전.현직 간부라고 하지만 한 사람은 전 중앙위원인데, 2천명이 넘는 전 현직 중앙위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또 한 사람이 사무부총장인데 사무부총장의 경우는 그 쪽에서 누구를 만났다는 증거조차도 제시를 못하고 있다"며 "대단히 부풀려진 사건으로 보고 있다. 우리는 확인된 사실만으로는 얘기하는데 현재까지는 간첩으로 볼 혐의가 전혀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국정원에서 2~3개 사건을 더 터뜨리려고 준비하고 있다'는 자신의 종전 주장에 대해 “이미 두 달 전부터 국정원에서 일부 언론사 간부들에게 국정원의 존재를 보여줄 몇 개의 사건이 준비되고 있다는 얘기를 했다는 얘기를 나도 전해들었다"며 "일부 언론에서 보도하고 있지만 환경문제를 미국 문제와 연결시킨다거나 해서 추가 수사 가능성을 얘기하고 있다. 내가 볼 때 소위 연역적 수사 방법이라고 해서 사회적 일어난 일을 거슬러 올라가서 그 뒤에 뭐가 있다는 식으로 마치 모든 일이 정부 당국 혹은 공안 당국이 불편해 하는 모든 일의 뒤에 북한이 있고 북한의 관심이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전형적인 공안수사 방식"이라고 비난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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