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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충격의 순이익 적자', 99년 이후 처음

장기 파업과 환율 하락에 따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적자

장기 파업과 환율 쇼크로 기아자동차가 99년 경영정상화 이후 처음으로 분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8백74억원 2분기 연속 적자 기록

기아차는 30일 지난 3.4분기에 총 22만2천2백81대(내수 6만2천8백50대, 수출 15만9천4백31대)를 판매해 매출액 3조5천36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이어 8백74억원의 적자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4분기 적자이래 99년후 세번째 영업 손실이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4백39억원 적자로 98년 현대차에 인수된 이후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서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외환차익과 지분법 평가이익이 각각 2백90억원, 1천2백70억원 감소한 것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기아차는 23일간의 장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7천3백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으며, 특히 달러 -5.7%, 유로 -7.0% 등 환율 하락으로 인해 매출액이 5천5백억원 가량 감소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9월까지 누적으로 총 80만8천5백70대(내수 19만2천5백63대, 수출 61만6천7대)를 판매해 매출액 12조3천4백96억원, 영업이익 -7백3억원, 당기순이익 3백96억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오는 11월부터 슬로바키아 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면 환율에 따른 영향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공장 가동률을 높여 올해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영업이익을 흑자로 돌려놓겠다고 밝혔으나, 최근 엔저(低)쇼크가 도래하면서 새로운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어 앞으로 험로가 예상된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7 10
    옛얘기

    6천만원 버스를 5천만원에 판다
    신임사장-- 이거 너무하네.
    간부-- 못본체 하십쇼. 어쨋든 현금이 들어와서 월급줘야 노조가 조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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