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11.7 패배후 북한과 대화 확실"
美전문가 "아버지 부시와 베이커가 북-미 직접대화 종용할 것"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11월7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아버지 부시 전대통령 등 공화당내 온건파의 압박으로 북한과 직접대화에 나설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미국내 북한전문가 분석이 제기돼 주목된다.
“美, 선거 후 북한과 직접 대화 나설 수도”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강연차 방한중인 케네스 퀴노네스 전 미 국무부 북한국장은 29일 제주도에서 가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전망을 했다. 그는 지난 2월까지 미 국무부 에이전트로 유엔주재 북한 외교관들과 비공식 접촉에 관여해온 인물로, 현재 일본 아키타 국제대학 한국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퀴노네스 전 국장은 “부시대통령이 외부압력 때문에 정책을 변경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가까운 미래에 정책을 변경한다면 그것은 국내 정치 압력에 의한 것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같은 온건 우파들이 부시행정부에게 북한과의 회담을 종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은 최근 북-미 직접대화를 공개리에 촉구해 '대북 특사' 적임자로 거명되고 있으며, 아버지 부시도 아들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대북 외교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커는 대북 강경정책을 주장하는 딕 체니 부통령을 견제할 유일한 공화당내 합리적 보수인사로 꼽히고 있다.
그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부시대통령이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는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화당이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부시대통령이 상당한 유연성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교적 해결 강조하면서도 협상 불가 주장은 모순”
그는 "부시 대통령은 평화적인 외교적 해결을 원한다면서도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이는 완전한 모순”이라며 “이 두 가지는 따로 분리해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부시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또 "북-미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핵 6자 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완화하라고 촉구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 결과 타협안은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에 대한 동결을 해제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재무부는 현재 계좌 동결 해제에 대해 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만약 타협과 전쟁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모든 당사자들이 워싱턴에게 타협을 택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6자회담을 포함한 모든 대화노력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힘의 균형이 엉클어지는 것을 볼지도 모른다”고 부시 대통령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美, 선거 후 북한과 직접 대화 나설 수도”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강연차 방한중인 케네스 퀴노네스 전 미 국무부 북한국장은 29일 제주도에서 가진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전망을 했다. 그는 지난 2월까지 미 국무부 에이전트로 유엔주재 북한 외교관들과 비공식 접촉에 관여해온 인물로, 현재 일본 아키타 국제대학 한국학 교수로 재직중이다.
퀴노네스 전 국장은 “부시대통령이 외부압력 때문에 정책을 변경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만약 가까운 미래에 정책을 변경한다면 그것은 국내 정치 압력에 의한 것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특히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아버지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같은 온건 우파들이 부시행정부에게 북한과의 회담을 종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은 최근 북-미 직접대화를 공개리에 촉구해 '대북 특사' 적임자로 거명되고 있으며, 아버지 부시도 아들 부시 대통령의 일방주의적 대북 외교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이커는 대북 강경정책을 주장하는 딕 체니 부통령을 견제할 유일한 공화당내 합리적 보수인사로 꼽히고 있다.
그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부시대통령이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는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화당이 (선거에서) 패배한다면 부시대통령이 상당한 유연성을 보일 것이라는 점을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외교적 해결 강조하면서도 협상 불가 주장은 모순”
그는 "부시 대통령은 평화적인 외교적 해결을 원한다면서도 협상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이는 완전한 모순”이라며 “이 두 가지는 따로 분리해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부시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또 "북-미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북핵 6자 회담 참가국들이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를 완화하라고 촉구할 가능성도 있다"며 "그 결과 타협안은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에 대한 동결을 해제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재무부는 현재 계좌 동결 해제에 대해 거부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만약 타협과 전쟁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면 모든 당사자들이 워싱턴에게 타협을 택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만약 6자회담을 포함한 모든 대화노력이 실패로 돌아갈 경우 힘의 균형이 엉클어지는 것을 볼지도 모른다”고 부시 대통령에 대해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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