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시민들과 '목포의 눈물' 열창
<현장> 유선호"집권여당 완전 무력화" 분당 사과도
28일 오후 2시반 목포역 광장. KTX 열차에서 내린 김 전 대통령은 한화갑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1백여명의 환영객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김 전 대통령은 곧 경호원들에 부축을 받으며 휠체어에 앉아 이동했다. 김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의원도 환영객들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김 전 대통령의 뒤를 따랐다. 이 행렬 뒤를 열린우리당 우윤근, 김원웅, 이상경, 천정배 의원과 민주당 한화갑 대표, 이상열 의원 이낙연 의원 등이 뒤따랐다.
목포역 광장은 뜨거웠다. 열차 승객까지 막아선 경찰에 항의하는 시민들. 곳곳에 걸린 플래카드와 과장을 빼곡이 메운 지지자들. 초로의 노인들에서부터 젊은 청년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김 전대통령을 보기 위해 가로수 위에까지 올라갔고, 행사장 사방 화단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8년 2개월만의 방문에 눈물이 고인 이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3천여명의 인파. 일부 시민은 경찰의 제지를 뚤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다 실랑이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만나는 시민들 마다 "김대중 대통령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왔다", "대통령이 좋아서 왔다"며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과시했다. 광장옆 고층 건물에는 김 전 대통령의 고향방문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가던 버스도 잠시 멈춰 섰고 버스위에 올라간 이들도 있었다. 한반도기도 펄럭였다.
경찰이 질서유지를 위해 처놓은 노란 테이프에 막혀 있던 최영만(52)씨는 "역대 대통령 중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장 잘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에 대해서는 "햇볕정책에 어떻게 파열음을 낼 수가 있나. 앞으로 호남에서 설 자리가 있나 보자"고 단단히 벼뤘다.
설안석(78)씨는 올 들어 호남서 지지율이 급락한 열린우리당에 대해 "너무 닫혀있어요. 노무현 대통령이 그래서 인기가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최근 호남에 발길이 잦은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국회가 열릴 때마다 딴죽을 걸고 발목을 잡아서 싫다"며 대선후보들에 대해선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 다 인기가 없고 결국 고건 씨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동네 노인들과 함께 왔다는 임기순(78)씨는 "김 전 대통령을 평소 존경해 왔다"며 "정치하고는 거리가 멀어 세상을 잘 모르지만 우리가 볼 땐 모두가 정치싸움이고 아주 추잡하다.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하고 잘할 때는 도와줘야 하는데"라고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들 목포시민은 행사 막판에 손에 손을 잡고 김 전대통령과 함께 '목포의 눈물'을 합창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전대통령도 노래를 함께 부르며 역시 감격과 회한을 숨기지 못해 했다. 시민들은 "김대중 대통령 만세, 목포시민 만세"도 연호했다. 김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떠난 뒤에도 시민들은 한동안 손을 흔들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DJ "정치재개 않겠다. 위기상황 타개 위한 노력에는 나선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역전 연설에서 최근 북핵위기 심화후 일관되게 밝혀온 자신의 햇볕정책의 중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김 전대통령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정치는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며 "정치만 빼고 평화를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국민과 노력하겠다. 생명이 있는 한 우리 조국 민족, 고향 여러분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전쟁만 막자"며 "평화만 이뤄지면 세계 일류국가로 미래가 있고 그런 국가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며 "PSI는 잘못하면 한반도 주변에서 이것을 실시했다가는 무력대결이 일어나고 그러면 전쟁을 유발해서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거듭 "PSI는 신중하게 하라"고 정부에 신중 접근을 주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 핵문제는 해결 할려고만 맘 먹으면 언제든지 해결할 수 있다"며 "미국은 안정을 보장해주고 경제제재를 해제해야 한다 주고받는 협상을 동시에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은 대화를 해야 한다"고 미국에게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사회자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고향인데 이휘호 여사께는 시댁 아니겠느냐. 한 말씀 들어보자"고 권하자 이휘호 여사는 "목포시민들은 저희 내외가 목포를 찾을 때마다 환영해 줬다"며 "그 많은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전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후일담 소개
역전 행사후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6시부터는 목포시내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하의도에 살고 있는 큰 형수 박봉실씨 등 친인척과 지인, 그리고 전남 목포지역 상공인, 정관계 인사 1백30여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덕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은 과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회고담과 함께 그동안 자신이 살아오면서 우연이라는 것이 운명에 끼친 극적인 일화 등을 소개했다.
김 전 대통령은 무학이던 자신이 동생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우연히 따라간 것을 계기로 목포상고를 졸업해 오늘날 대통령 자리까지 이른 일을 비롯해,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사형위기에 처했으나 자신과 친분이 있는 민주당 카터 전 대통령이 아닌 공화당 레이건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목숨을 건진 이야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을 방문하려던 클린턴 대통령이 이라크 문제로 미루다 끝내 임기를 마치고 말았다"며 "햇볕정책을 지지해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만약 임기 중 북한을 방문했다면 북핵문제는 완전한 타결을 봤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났을 때를 회상하면서는 "회담 중 김정일 위원장이 답방을 꺼려 '내가 듣기로는 김위원장은 아버지로부터 효도하는 것으로 아는데 당신보다 나이 많은 내가 여기왔는데 답방을 않는 그런 법이 어디있느냐'라고 말하자 김위원장이 '전라도 사람이라 고집이 세냐'며 이야기가 풀렸다"며 "하지만 상황이 악화로 답방이 무산돼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 의원들 미묘한 정치 화두 던져
그러나 김 전대통령의 정치 불개입 원칙 천명에도 불구하고 이날 만찬에 참석한 정치권 인사들의 관심은 역시 당면한 최대 화두인 정계개편이었다. 열린우리당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선호 의원은 자신에게 건배 순서가 돌아오자 기다렸다는듯 정계개편 화두를 던졌다.
유 의원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남북화해,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라는 국정철학을 모두 공유하고 있음에도 오늘날 조그만 정파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하다"며 "집권여당은 책임정치 실현을 못할 정도로 이제 정당 시스템이 붕괴되고 무력화했다"고 열린우리당의 위기를 시인했다. 유 의원은 이어 "집권 만들어준 지지자 동의 없이 당을 창당한'것이 잘못됐다는 대통령의 지적에 민주화세력 양심세력들은 번영을 위해 연대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런 변화는 모두가 대통령이 베풀어 주신 무한한 덕이라 생각한다"며 민주-열린당 합당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권을 꿈꾸고 있는 목포 출신의 천정배 의원도 "김 전대통령 지도편달에 따라서 이번 문제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북핵 실험 이후에 모두 다 잘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회 통외통위 김원웅 위원장도 "3선째인데 김 전 대통령을 따라갔으면 5선째 됐을 텐데 아쉽다"며 "한반도의 위국국면 속에서 국가 과제에 대한 소신과 입장을 천명해 주신 김 대통령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건배를 올린다"고 했다.
또한 이날 사담 석상에서는 한화갑 대표가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향해 "당에서 제명되거든 민주당으로 돌아오라"는 의미심장한 러브콜을 던지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웃기만 했다.
이날 의원들의 테이블에는 한화갑 민주당 대표, 이상열 의원 채일병 10.25 해남진도 당선자와 김홍일 전의원, 그리고 열린우리당에서는 유선호, 천정배 김원웅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인사로는 과거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내고 현재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유준상 전 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유 전 의원은 "조만간 광주에 사무실을 낼 계획"이라며 "모종의 역할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29일에는 광주에서 목포로 옮긴 전남도청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하고 유달산 북항 등을 둘러본 뒤 오후 귀경길에 올랐다.
목포역 광장은 뜨거웠다. 열차 승객까지 막아선 경찰에 항의하는 시민들. 곳곳에 걸린 플래카드와 과장을 빼곡이 메운 지지자들. 초로의 노인들에서부터 젊은 청년들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층의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김 전대통령을 보기 위해 가로수 위에까지 올라갔고, 행사장 사방 화단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8년 2개월만의 방문에 눈물이 고인 이들도 많이 눈에 띄었다. 3천여명의 인파. 일부 시민은 경찰의 제지를 뚤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서다 실랑이가 곳곳에서 벌어졌다. 만나는 시민들 마다 "김대중 대통령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왔다", "대통령이 좋아서 왔다"며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과시했다. 광장옆 고층 건물에는 김 전 대통령의 고향방문을 환영하는 대형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렸다. 가던 버스도 잠시 멈춰 섰고 버스위에 올라간 이들도 있었다. 한반도기도 펄럭였다.
경찰이 질서유지를 위해 처놓은 노란 테이프에 막혀 있던 최영만(52)씨는 "역대 대통령 중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장 잘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에 대해서는 "햇볕정책에 어떻게 파열음을 낼 수가 있나. 앞으로 호남에서 설 자리가 있나 보자"고 단단히 벼뤘다.
설안석(78)씨는 올 들어 호남서 지지율이 급락한 열린우리당에 대해 "너무 닫혀있어요. 노무현 대통령이 그래서 인기가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최근 호남에 발길이 잦은 한나라당에 대해서도 "국회가 열릴 때마다 딴죽을 걸고 발목을 잡아서 싫다"며 대선후보들에 대해선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 다 인기가 없고 결국 고건 씨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동네 노인들과 함께 왔다는 임기순(78)씨는 "김 전 대통령을 평소 존경해 왔다"며 "정치하고는 거리가 멀어 세상을 잘 모르지만 우리가 볼 땐 모두가 정치싸움이고 아주 추잡하다. 못하는 것은 못한다고 하고 잘할 때는 도와줘야 하는데"라고 정치권을 싸잡아 비난했다.
이들 목포시민은 행사 막판에 손에 손을 잡고 김 전대통령과 함께 '목포의 눈물'을 합창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 전대통령도 노래를 함께 부르며 역시 감격과 회한을 숨기지 못해 했다. 시민들은 "김대중 대통령 만세, 목포시민 만세"도 연호했다. 김 전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떠난 뒤에도 시민들은 한동안 손을 흔들며 자리를 뜨지 않았다.
DJ "정치재개 않겠다. 위기상황 타개 위한 노력에는 나선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역전 연설에서 최근 북핵위기 심화후 일관되게 밝혀온 자신의 햇볕정책의 중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김 전대통령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정치는 일체 개입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며 "정치만 빼고 평화를 위한 일이라면 어떠한 일이라도 국민과 노력하겠다. 생명이 있는 한 우리 조국 민족, 고향 여러분을 위해서 헌신하겠다는 점을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어 "전쟁만 막자"며 "평화만 이뤄지면 세계 일류국가로 미래가 있고 그런 국가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자"며 "PSI는 잘못하면 한반도 주변에서 이것을 실시했다가는 무력대결이 일어나고 그러면 전쟁을 유발해서 수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다"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거듭 "PSI는 신중하게 하라"고 정부에 신중 접근을 주문했다.
김 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 핵문제는 해결 할려고만 맘 먹으면 언제든지 해결할 수 있다"며 "미국은 안정을 보장해주고 경제제재를 해제해야 한다 주고받는 협상을 동시에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국은 대화를 해야 한다"고 미국에게 북한과의 직접대화를 촉구했다.
김 전 대통령의 연설이 끝난 뒤 사회자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는 고향인데 이휘호 여사께는 시댁 아니겠느냐. 한 말씀 들어보자"고 권하자 이휘호 여사는 "목포시민들은 저희 내외가 목포를 찾을 때마다 환영해 줬다"며 "그 많은 은혜에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 전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후일담 소개
역전 행사후 김 전 대통령은 이날 저녁 6시부터는 목포시내 신안비치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하의도에 살고 있는 큰 형수 박봉실씨 등 친인척과 지인, 그리고 전남 목포지역 상공인, 정관계 인사 1백30여명과 일일이 악수하며 덕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은 과거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회고담과 함께 그동안 자신이 살아오면서 우연이라는 것이 운명에 끼친 극적인 일화 등을 소개했다.
김 전 대통령은 무학이던 자신이 동생의 초등학교 입학을 위해 우연히 따라간 것을 계기로 목포상고를 졸업해 오늘날 대통령 자리까지 이른 일을 비롯해, 1980년 신군부에 의해 사형위기에 처했으나 자신과 친분이 있는 민주당 카터 전 대통령이 아닌 공화당 레이건 전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목숨을 건진 이야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을 방문하려던 클린턴 대통령이 이라크 문제로 미루다 끝내 임기를 마치고 말았다"며 "햇볕정책을 지지해준 클린턴 전 대통령이 만약 임기 중 북한을 방문했다면 북핵문제는 완전한 타결을 봤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김 전 대통령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났을 때를 회상하면서는 "회담 중 김정일 위원장이 답방을 꺼려 '내가 듣기로는 김위원장은 아버지로부터 효도하는 것으로 아는데 당신보다 나이 많은 내가 여기왔는데 답방을 않는 그런 법이 어디있느냐'라고 말하자 김위원장이 '전라도 사람이라 고집이 세냐'며 이야기가 풀렸다"며 "하지만 상황이 악화로 답방이 무산돼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열린-민주당 의원들 미묘한 정치 화두 던져
그러나 김 전대통령의 정치 불개입 원칙 천명에도 불구하고 이날 만찬에 참석한 정치권 인사들의 관심은 역시 당면한 최대 화두인 정계개편이었다. 열린우리당 전남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선호 의원은 자신에게 건배 순서가 돌아오자 기다렸다는듯 정계개편 화두를 던졌다.
유 의원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이 김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남북화해, 시장경제, 생산적 복지라는 국정철학을 모두 공유하고 있음에도 오늘날 조그만 정파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하다"며 "집권여당은 책임정치 실현을 못할 정도로 이제 정당 시스템이 붕괴되고 무력화했다"고 열린우리당의 위기를 시인했다. 유 의원은 이어 "집권 만들어준 지지자 동의 없이 당을 창당한'것이 잘못됐다는 대통령의 지적에 민주화세력 양심세력들은 번영을 위해 연대의 손을 맞잡아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며 "이런 변화는 모두가 대통령이 베풀어 주신 무한한 덕이라 생각한다"며 민주-열린당 합당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권을 꿈꾸고 있는 목포 출신의 천정배 의원도 "김 전대통령 지도편달에 따라서 이번 문제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북핵 실험 이후에 모두 다 잘 원만하게 해결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국회 통외통위 김원웅 위원장도 "3선째인데 김 전 대통령을 따라갔으면 5선째 됐을 텐데 아쉽다"며 "한반도의 위국국면 속에서 국가 과제에 대한 소신과 입장을 천명해 주신 김 대통령께 진심으로 존경의 마음을 담아 건배를 올린다"고 했다.
또한 이날 사담 석상에서는 한화갑 대표가 열린우리당 의원들을 향해 "당에서 제명되거든 민주당으로 돌아오라"는 의미심장한 러브콜을 던지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웃기만 했다.
이날 의원들의 테이블에는 한화갑 민주당 대표, 이상열 의원 채일병 10.25 해남진도 당선자와 김홍일 전의원, 그리고 열린우리당에서는 유선호, 천정배 김원웅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인사로는 과거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내고 현재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는 유준상 전 의원이 유일하게 참석했다. 유 전 의원은 "조만간 광주에 사무실을 낼 계획"이라며 "모종의 역할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29일에는 광주에서 목포로 옮긴 전남도청을 방문해 기념식수를 하고 유달산 북항 등을 둘러본 뒤 오후 귀경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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