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박원순, 훌륭한 분이지만..."
"나경원, 무상급식 투표를 성전이라고 했던 사람이..."
박 후보는 이날 불교방송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예를 들어 어떤 정치적 조율이라든가 각 구청별로구청장의 특징에 맞게 예산을 배분해줘야 한다든가 정치력을 발휘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박 변호사님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민주당의 기호 2번이라는 힘을 박 변호사께서는 정치권에 입문을 안 하셨기 때문에 잘 모르실 텐데요, 지금까지 선거에서 무소속이라든가 기호가 7번, 8번 이런 분들이 당선된 사례를 찾기 굉장히 힘들다"며 "민주주의를 지켜왔다는 역사성,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민주당의 존재의 가치가 있다"고 민주당 입당을 거부하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를 비판했다.
그는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에 대해선 "사안 사안마다는 저와 생각이 많이 다른 분"이라며 "무상급식만 하더라도 한나라당 내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오세훈 시장을 지지했던 분이고 또 성전이라고 까지 주장했던 분이다. 또 인터넷 상에서의 언론의 자유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서로가 의정 활동을 통해 보여줬던 모습들은 상당히 생각이 다르다"고 나 후보의 과거 전력을 열거했다.
그는 서울시장 재보선 판도에 대해선 "(주민투표에 참여한) 25%대 (참여하지 않은) 75%의 구도"라며 "이번 10월 26일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던 75%의 서울시민들이 얼마만큼 많이 투표장에 나오셔서 본인의 의사표명을 해주시는 게 선거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투표를 해주십사 간곡히 부탁드리고 있다"고 적극적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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