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MB는 한전 질타, 최중경은 전력거래소 질타"
"MB, 최중경 즉각 해임하라" 비난 봇물
원희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눈에 보이는 성과에만 주력하고 보이지 않는 위협에 너무 무신경한 점도 함께 각성해야 한다"며 MB정권을 거듭 융단폭격했다.
친박 유승민 최고위원도 "최 장관이 사퇴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선조치 후사퇴'를 말할 게 아니라 물러나고 새 사람이 원인을 규명하고 수습하는 게 맞다"며 이 대통령에게 최 장관의 즉각 해임을 촉구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인재인 동시에 시스템 붕괴인 만큼 장관 한 사람이 책임지고 물러날 일이 아니라 감사원 감사를 하는 한이 있더라도 국가시스템이 어떻게 이 지경에 왔는지 규명해야 한다"며 "인사 문제만 하더라도 대통령이 광범위하게 결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친이 나경원 최고위원도 "장관 한 명 사퇴로 그쳐선 안되며 행정 전반을 철저히 점검해 시스템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당에서는 국정감사와 당정회의를 통해 경위를 파악하되, 유 최고위원의 말처럼 대통령이 결단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이번 정전대란이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 치명적 악재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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