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이 28일 퇴임후 최초로 고향인 목포시를 방문한다.

전라남도와 목포시 공식 초청으로 성사된 김 전 대통령의 목포 방문은 대통령 재임기간인 지난 1998년 8월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무안구간 개통식에 참석하기 위해 목포를 방문한 지 8년2개월만의 일이다.

김 전대통령은 이날 오후 KTX편으로 목포에 도착해 목포역 광장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저녁에는 전남도내 22개 시장, 전남도 의원, 고향인 하의도 친.인척과 지인 등 1백20여명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

29일에는 광주에서 목포로 옮긴 전남도청에서 기념식수를 하고 남악 신도시와 유달산, 북항, 대반동 등 시내를 둘러본 뒤 상경할 예정이다.

환영행사와 만찬 등에는 열린우리당에서는 목포가 고향인 천정배 의원과 전남도당위원장인 유선호 의원, 민주당에서는 한화갑 대표, 이상열 의원, 채일병 해남.진도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선자 등 정치권 인사들도 다수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대통령은 목포 방문에서 최근 국내외 보수진영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햇볕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재차 피력할 것으로 전망되며, 최근 정치권에서 불붙은 정계개편 논의에 대한 화두를 던질 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