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율 교수 "오세훈, 끝까지 눈치만 보는 사람 되려나"
"자기가 필요할 땐 한나라 잡아끌더니, 이제는 눈치 보나"
신 교수는 이날 자정 MBC <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오 시장이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나. 국민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 그것까지는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하면 그 다음 얘기를 했어야 되는데 그냥 들어가더라고요. 저는 참 그게 안타깝더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처음에 자기가 필요할 때는 한나라당을 그렇게 막 누르면서 한나라당을 거의 잡아끌더니 이제 지니까 한나라당 눈치를 보나?"라며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는 것"이라며 거듭 오 시장을 힐난했다.
그는 25.7%의 주민투표율에 대해서도 "30%를 넘으면 제가 볼 때는 이긴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10월까지 끌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이겼다고 보기가 힘들다"며 "그랬을 때는 정말 민심을 수용한다면 거취를 빨리 표명하고 그것도 한 달,두 달 이렇게 있다 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자신의 신상을 정리하는 것이 제가 볼 때는 정치인 오세훈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까"라고 즉각적 시장직 사퇴를 압박했다.
그는 '사실상 승리론'을 펴는 홍준표 한나라 대표에 대해 "선거가 끝나고 당 지도부에 대한 공격이 있을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그걸 미리 차단하고 방어한다는 차원에서 성공했다라고 얘기할 수도 있는 거고, 또 하나는 오세훈 시장이 최소한도 10월에 그만두게 하려면 어떠한 식으로든 달래고 어르고 해야 할 것 아닌가? 바로 그런 차원에서 나오는 얘기지 어떻게 투표율 25.7%가 성공이라고 얘기하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간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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