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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북한 태도 변하면 언제든 대화 가능"

"6자회담 복귀하면 북-미 직접대화 가능"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차관보가 미국은 언제든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며 재차 북한에 대해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지에서 열리고 있는 태평양 국가포럼에 참석중인 힐 차관보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과 핵실험에 관해 직접 대화할 준비가 돼있다”면서도 “우선 북한이 6자 회담에 복귀해야 한다”고 종전의 선(先) 회담복귀후(後) 양자회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워싱턴은 북한이 변화된 행동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김정일과 북한 당국이 현재와 같은 선택을 계속할 경우 미래가 없으며 태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힐 차관보는 “우리는 이미 북한이 회담에 복귀할 경우 북미 직접 대화에 응할 수 있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며 “그러나 북한이 아직까지 어느 누구와도 대화하겠다는 관심을 실질적으로 표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이 매번 강경한 어조의 성명을 발표해 왔다”며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미사일을 갖고 있다면 어떤 어조로 위협할지에 대해 생각해 봐야한다”고 말해, 북한이 핵탑재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간과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햇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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