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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中 진출 16년만에 최초로 TV광고

최태원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 본격 가동

SK그룹이 중국에서 TV광고를 개시한다. 중국에 '제2 SK'를 건설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차이나 인사이더'(중국 속으로) 전략에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K그룹은 25일 "지난 1991년 베이징(北京)에 사무소를 두는 것으로 중국시장 공략을 시작한지 16년만에 처음으로 내년 중국에서 TV광고를 개시하기로 최근 결정했다"며 "기업이미지 광고를 선보인 뒤 성과를 지켜보고 계열사별 제품 광고도 내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TV뿐 아니라 신문광고도 계획하고 있는 SK그룹은 지난 6월 칭다오(靑島) 공항로에 옥외 광고판을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최근 들어 베이징과 상하이(上海), 선양(瀋陽) 공항로에도 옥외 광고판을 새로 설치하는 등 기업이미지 전파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중국에서 제2의 SK를 건설한다는 비전을 실현하고, '중국기업 SK'라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을 실천에 옮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에 따라 TV광고에 나서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중국 현지를 직접 답사하는 등 중국시장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 사내 회의 등에서 "이대로 가다간 중국에게 한국기업들이 흡수당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중국의 도전에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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