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유승민-권영세 후보 지지”
"친박이 밀면 권영세도 당선 가능권"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사모 회원을 상대로 한 세차례 무기명 비밀 투표 결과에 따른 것으로 1차 투표에서는 홍사덕, 유승민 의원이 압도적인 1,2위를 차지했으나 홍사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여 유승민 후보로 결정됐고, 홍준표, 권영세 후보는 각각 3,4위를 마크했으나 두 후보가 역전, 권영세 후보가 38%를 차지해 홍준표(32%) 후보를 제치고 판세를 바꿔놓았다"고 투표 결과를 밝혔다.
정 회장은 "유승민 후보는 당선 안정권 또는 당권쟁취 가능 후보로 한 표를 행사하고 나머지 한표는 (표를 몰아) 권영세 후보를 밀기로 결정된 것"이라며 "물론 권영세 후보가 당선 가능하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있을 수 있으나 일단 박사모는 한번 결심한 이상 최선을 다하는 묘한 특성이 있고 박사모의 저력은 이미 수차례나 증명된 바 있기 때문에 유승민에 이어 권영세 후보 역시 무난히 당선 안정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사모에 따르면, 지난 16~18일 회원 1천8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는 홍사덕(35%), 유승민(29%) 의원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박사모는 그러나 홍사덕 의원이 불출마함에 따라 20~21일 홍사덕, 유승민 의원을 제외하고 2차 투표를 실시했고, 그 결과 권영세(38%) 의원과 홍준표(32%) 의원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남경필(8%), 나경원(7%), 박진(6%), 원희룡(5%) 의원 순이었다.
박사모는 이에 26~28일 권영세, 홍준표 의원 2명의 후보만을 대상으로 회원 1천429명을 대상으로 3차 투표를 실시한 결과, 권영세 후보가 64%로 홍준표(35%) 후보보다 더 높은 지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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