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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3.4분기 실적 영업이익 3495억원

석유사업 영업이익 급감 속 화학·석유개발이 효자 역할

SK㈜가 석유사업 시장의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화학산업 등 비석유사업의 호조에 힘입어 3.4분기에 3천4백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석유제품 수출액 사상처음 내수 판매 앞질러

SK㈜는 24일 지난 3.4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9% 증가한 영업이익을 올렸으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2% 늘어난 6조5천1백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에 따르면 영업이익률은 작년 같은 기간 5.8%보다 0.4%포인튼 하락한 5.4%를 나타냈으며, 특히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석유사업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0.7% 하락한 9백66억원을 기록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유사들의 정기보수 감소에 의해 석유제품 공급이 늘어나면서 단순정제마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고유가에 따른 내수 수요 감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석유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전체 영업이익률 5.4%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1%에 불과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석유 수출의 경우 3.4분기 2조4천억원으로 전체 석유사업 매출의 53%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내수를 앞지르는 호조를 나타냈고, 분기실적 기준으로 석유 수출금액이 내수판매액을 앞지른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SK㈜는 밝혔다.

특히 석유사업의 내수 부진은 화학과 윤활유, 석유개발 등 비석유부문에서 대부분 만회되면서, 3.4분기 SK㈜의 화학사업과 석유개발사업의 매출은 석유사업의 36.7%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총 2천22억원으로 석유사업 부문 9백66억원의 두 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영업이익에서 석유사업이 차지하는 비율도 27.6%로 작년 3분기 보다 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사업은 제품가격 상승과 지난 5월 조기완공한 리포머 공장(방향족 제조시설)의 본격적인 가동효과가 나타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한 1천3백94억원, 매출은 27.4% 늘어난 1조5천6백55억원을 기록했다.

윤활유 사업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2천6백28억원, 영업이익은 91% 증가한 5백62억원을 기록,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석유개발 사업의 경우 9백58억원의 매출과 6백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특히 3.4분기에 카자흐스탄 신규 탐사광구에 참여함으로써 19개국 24개 광구사업에서 탐사 및 생산활동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사업진행을 나타내고 있다.

SK㈜는 3.4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 17조5천4백억원, 영업이익 9천8백60억원을 기록, 올해 목표치인 매출 21조3천억원, 영업이익 1조4천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관련, SK㈜측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브라질 BMC 8 광구의 생산이 예정돼 있고, 2008년말 예멘LNG, 2009년 말에는 페루LNG 생산이 계획돼 있어 2009년에는 올해에 비해 2배 이상의 실적 개선을 기대되고 있다”며 “4.4분기에도 화학사업 및 윤활유 사업 등에서 높은 수익을 예상하고 있으며, 석유사업에서도 동절기 진입에 따른 수요증가, 정제마진 회복 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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