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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개성공단 임금 현금 대신 상품권 줘야"

“유엔결의 이행 위해 北 정권에 직접 현금 지급 방식 바꿔야”

대북 제재를 담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계기로 미국의 중단 압력 등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사업이 논란을 빚고 있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금강산 관광대금 지급을 중단하고 개성공단 근로자에게는 현금 대신 상품권으로 임금을 대신 지급해야 한다는 미국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

"상품권으로 남측 식량.의복.가정용품 구매 가능케"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한반도 전문가인 래리 닉시 연구원은 19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유엔 결의를 이행하기 위해서는 북한 정권에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며 "개성공단 사업의 경우 북한 근로자들에게 현금으로 임금을 지급하지 말고 일종의 상품권을 주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이 상품권으로 남쪽에서 가져 온 식량과 의복, 가정용품 등을 살 수 있게 하자는 것"이라면서 "개성공단 안에서 무료로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강산 관광지역에서 일하는 북한 직원들에게도 이 같은 임금지급 방식을 적용할 수 있지만 북한 당국에 지급하는 관광대금은 중단돼야 한다"며 "만약 북한이 관광대금 지급 중단을 이유로 금강산 관광길을 막는다면 남북교류의 창구를 닫은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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