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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춘 "방우영 회장 테러, 대공 관점에서 수사해야"

"<조선일보>는 북한 핵개발-폭압정치에 늘 비판적이었다"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테러사건은 단순히 개인에 대한 테러가 아니다. 이번 사건에 대공 용의점은 없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김기춘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사건 발발후 수사가 미궁에 빠져든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의 피습과 관련해 배후로 ‘북한’을 거론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이택순 경찰청장을 상대로 한 국감질의에서 “이번 테러사건은 방 명예회장 개인의 사건이 아니라 조선일보의 논조에 대한 테러”라며 이 청장에게 “방 명예회장에 대한 테러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수사가 진척됐고 수사 팀이 몇 명이나 되는가. 범인은 잡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청장이 “아직 검거는 못했지만 경기경찰청 제4부 소속 의정부 경찰서가 수사를 전담하고 있다”고 답하자, 김 의원은 “이는 매우 중요한 사건으로 경찰본청이 챙겨야 한다”고 본청 차원의 특별수사를 주문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이어 “조선일보의 논조는 북한의 핵개발과 폭압정치에 늘 비판적인 논조를 가진 매체였다”며 “이 사건은 하나의 대공적 관점에서 관심을 갖고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테러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불법 폭력행위”라며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방 명예회장은 지난 9월 29일, 성묘를 다녀오던 도중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한국갱생보호공단 서울북부지부 앞길에서 괴한 2명으로부터 습격당해 차량 손실 등의 피해를 입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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