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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방북에 앞서 현대아산 격려방문

"유엔 결의안으로 금강산 사업 계속 진행 확정"

개성공단 방문을 적극 추진중인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16일 금강산 관광사업 주체인 현대아산을 방문해 격려했다. 우익단체들이 연일 사업 중단을 촉구하며 사옥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현대 아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방문이자, 개성공단 방문을 앞둔 사전 분위기 조성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천정배 의원 등과 함께 현대아산 사옥을 방문,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 등 관계자들과 대담을 가졌다.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은 김 의장을 맞으며 "그동안 고민을 많이 하고 저희들도 어떻게 방향을 잡아야 될지 몰라 대책회의 많이 하고 앞날이 캄캄했었는데 이렇게 바쁘신 와중에도 우리에게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모든 직원들이 여러분 뜻에 어긋나지 않게 평화를 위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격려방문에 감사를 표시했다.

김근태 의장은 이에 "오늘 이 자리에 압도적인 다수 국민들의 마음과 함께 왔다고 확신한다"며 "금강산 관광산업이 잘 되어야 한다. 이것은 경제사업이기도 하지만 온 국민과 온 민족의 마음이 실려 있는 공동번영 사업"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 한 주일 동안 현정은 회장을 비롯해서 현대아산 간부들 마음도 그렇지만 많은 국민들이 함께 마음을 졸였다"며 "마땅한 일이지만 안보리 결의안이 다행스럽게 결정되었다. 이제 누구도 ‘금강산관광사업과 개성공단사업이 확실한 현실이 되었다,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되었다’는 사실을 부정할 사람이 없다"고, 대북 결의안을 금강산 관관 등 민간경협사업의 계속으로 해석했다.

김 의장은 "여기까지 오는데 현대아산의 대가나 희생이 컸다. 98년 5월달에 합의했는데, 그때 98년도에도 미사일 위기가 있었다. 그것을 뚫고 위기는 위기대로 관리하고 관광사업은 관광사업대로 따로 관리해서 효율적인 스타트를 했고, 그 이후에도 서해교전시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여기까지 왔다"며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우리 국민들 속에서 높은 신뢰를 쌓았다. 더 큰 역할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김 의장의 현대아산 방문은 현재 적극 추진중인 개성공단 방문을 앞둔 사전포석 의미가 강한 것으로 풀이돼, 현재 북한당국과 협의 중인 김 의장의 방북이 가까운 시일내 실현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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