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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BDA계좌동결 후 3개국에 계좌 개설"

"베트남은 미국 요청으로 계좌 폐쇄를 추진 중"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안 통과로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가 강화되고, 특히 미국과 일본의 금융제재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작년 9월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대북 계좌가 동결된 이후 북한이 러시아, 베트남, 몽골 등 최소 3개국 은행에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계좌 동결 은행 중국은행(BOC), 싱가포르 UOB 등

16일 국회 정보위 소속 한나라당 공성진 의원이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BDA의 대북 계좌동결 조치 이후 올 8월말 현재 북한 계좌를 동결한 은행은 중국은행(BOC)과 싱가포르 UOB를 비롯해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의 일부 은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 의원에 따르면 BDA 계좌동결 조치 이후 북한과 계좌를 신설한 은행은 러시아의 스베르 은행, 베트남의 베트콤 은행, 몽골 골룸투 은행 등이라고 국정원이 파악했다며, 이 가운데 베트남의 경우, 최근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차관의 요청으로 계좌 폐쇄를 추진 중이라고 국정원은 분석했다.

공성진 의원은 "핵실험 실시와 대북 제재 결의안의 통과로 대북 금융제재를 위한 국제사회의 압력이 커지고 있다"면서 "해당 은행들의 동참이 수반돼야 유엔 제재 결의안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 <지지(時事)통신> 등은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북한이 금융제재를 벗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베트남의 은행의 경우 미국의 요청에 의해 계좌의 폐쇄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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