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일본 언론이 11일 아침 북한이 2차 핵실험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정부가 일제히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지질연구원에 확인한 결과 현재로서는 지진파가 감지된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신기남 국회 정보위원장측도 국가정보원 정보를 빌어 "현재로서는 징후가 없다"며 이를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그런 징후는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 보고도 2차 징후는 없다고 하고 있고 지질 연구소 측도 징후를 감지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국회 정보위가 열릴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일본 <니혼 TV>는 오전 8시40분쯤 "북한이 7시40분쯤 2차 핵실험을 실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정부 소식통을 인용, 가장 먼저 보도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통신>은 일본 <NHK>와 <니혼 TV>를 인용, 북한에서 진동이 감지돼 일본 정부가 2차 핵실험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11일 전했다.

하지만 9시10분쯤 아베 총리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했다는 정보는 없다"고 이를 공식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