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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면 빨리 망하고, 안하면 천천히 망한다"

<분석> 네티즌들이 '조중동 매연'이라고 읽는 이유

'종편 시대'가 마침내 열렸다. "종편을 하면 빨리 망하고 안하면 서서히 망한다"며 불면의 밤을 보내던 보수신문 오너도 결국 종편의 길을 택했다. 종이신문의 앞날이 워낙 캄캄하기 때문일 것이다.

종편이 자신들의 무덤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은 보수지들도 잘 알고 있다.

우선 이들은 '큰손'들을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다. <중앙>은 삼성 방계사를, <동아>는 삼양사를, <조선>은 대한항공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앞의 두개는 혈연 관계에 기초한 것이고, 뒤의 한개는 오너들이 특정고 선후배 관계라는 학연에 기초한 자본 유치일 뿐이다. 대다수 그룹들은 철저히 외면했다. 주판알을 튕겨보니 득보다 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그렇게 언론을 갖고 싶어하던 자본이 종편의 애끓는 러브콜을 외면한 이유 중 하나는 과연 차기정권에서 종편이 순항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다. 다음 정권은 박근혜 전 대표에게 가거나, 야당 쪽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문제는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종편들이 이들 양대세력 모두에게 시쳇말로 '크게 찍혀 있다'는 것이다.

조중동 하면 치를 떠는 야당들은 말할 것도 없고, 박근혜 전 대표 역시 지난 대선 경선때 조중동이 일방적으로 'MB 편'을 들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근혜의 분노'를 삭히기 위해 모 보수신문 오너는 그 후 두차례나 면담을 요청했다가 퇴짜를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진다.

종편은 올 연말에 첫방송을 시작하겠지만 종편의 사활은 다음 정권의 수중에 달려있다. 방송법에 정해진대로 엄정한 경영 평가를 하면 부실 종편을 합법적으로 퇴출시킬 수 있다. 또한 다음 정권이 종편에 대해 불편한 심기만 노출해도 광고는 뚝 끊어질 것이다. 종편이 망하면 종편에 투자한 신문도 함께 망하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물론 종편은 위기에서 벗어날 '묘책'을 갖고 있다고 항변할 수 있다. 보수세력의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면 구원을 씻고 다음 정권과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가 그것이다. 특히 방송이 연말부터 시작돼 내년 대선때까지 작동하면 '보수 후보'는 종편의 지원사격에 기댈 수밖에 없을 것이란 기대 섞인 판단을 하는 분위기다.

혹여 그럴 수도 있을 것이다.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다'는 생존법칙에 따라 MB정권을 맹공하면서 새 보수 후보에게 총력지원을 한다면 보수 후보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일 수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최소한 지금까지 분위기를 볼 때, 보수 후보가 조중동의 지원 아래 집권에 성공한다 할지라도 노골적 특혜를 주기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게 지배적 중론이다.

이는 종편사들이 지금 원하는 특혜가 '국민적 이해'와 정면 배치되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우선 종편은 KBS가 광고를 하지 못하게 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겉으론 '공공성' 운운하나 속내는 현재 KBS가 차지하고 있는 연간 1조수천억원대 광고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럴 경우 매달 4천~5천원의 수신료 추가인상이 불가피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어느 국민이 이에 동의하고, 차기정권을 누가 잡든 어느 간 큰 위정자가 이를 밀어붙일 수 있겠는가.

종편은 또 의약품·생수 광고 등 새로 허용되는 광고를 자신들만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평소 그렇게 '시장주의'를 외치던 모습은 어디서도 찾을 길 없다. "나만 살면 돼"라는 식의 억지이자 탐욕이다.

'황금채널'도 요구하고 있다. 아마 MB정권 하에서 가장 실현가능성이 높은 요구일 것이다. 힘있는 홈쇼핑 채널들이 밀려나는 일은 없겠지만, 힘없는 EBS나 KTV 등은 짐을 싸 변방으로 쫓겨가야 할 판이다.

종편은 지금 말도 안되는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요구를 하나라도 더 따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당근과 채찍' 전략을 구사할 것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노추(老醜)'만 드러날 뿐이다.

벌써부터 인터넷상에선 '조중동매연'이란 신조어가 유행중이다. 이번에 종편과 보도채널을 따낸 다섯개 언론의 첫글자를 따내 만든 용어다. 네티즌들은 그러나 이것을 '조중동 매연'이라고 떼어서 읽고 있다. 그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것이 지금 바로 종편을 바라보는 '민심'이다.
박태견 대표 겸 편집국장

댓글이 41 개 있습니다.

  • 1 1
    조중동끝장

    조중동 매연 조중동 공해 조중동 공공의 적. 이런 말들이 딱 맞는 친일 매국 찌라시 입니다. 끝장냅시다. 홧팅!

  • 0 0
    조중동 폐간

    조중동 이번에 끝장내야 한다. 시대적 소명이다. 친일매국 찌라시 이번에 완전히 끝내야 한다. 일어나야 한다. 모든 국민들이 알아야 한다. 얼마나 큰 해악을 끼친 찌라시인지...건방스런 넘들이 대통령을 자기가 만든다고 하고있다. 박근혜는 조중동을 끝장내야 한다. 완전히....폐간을 시켜야 한다. 다시는 조중동 말이 나오지 않도록....

  • 5 0
    ㅇㄴㄹㅇㄹ

    글 잘 썼네요. 특히 이 부분 "문제는 이럴 경우 매달 4천~5천원의 수신료 추가인상이 불가피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이다. 어느 국민이 이에 동의하고, 차기정권을 누가 잡든 어느 간 큰 위정자가 이를 밀어붙일 수 있겠는가."

  • 12 0
    걱정꺼리

    땡전 방송 못지 않은 요즘 세상에 [조중동 매연방송 까스]까지 출현하면 징그러워서 어찌살지요?

  • 20 0
    매연 악취

    속에서도 일취월장하는
    뷰스엔뉴스 새해에도 잘 부탁합니다.
    박태견 기자님도 주 욱 건필하세요!

  • 10 0
    ㅁㅁㅁㅁㅁ

    그래 조중동매연이 미는 후보가 누군지 보자.

  • 18 0
    야다합쳐

    조중동매는 그렇다 치고, 연합은 한때 같은 회사였고, 이미 전문보도채널로 있는 YTN이 있었는데..대체 뭔수작인지..

  • 14 0
    친일친미수구꼴통척결

    조.중.동.매경.연합 속으로 괜히 종편 했다고 속 쓰릴꺼야......
    정권교체되면 종편 전부 문닫을꺼 같다......

  • 19 0
    요 밑에

    삼양사와 삼양라면은 다른 회사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 9 6
    필자의

    오케이 ~~~ 보이콧 리스트 : 대한항공, 삼성, 삼양라면

  • 17 2
    참수리

    조선 중앙 동아는 새정부 들어서면 어떠한 신문보도기사를 보낼것인가!
    큰기사와 작은기사가 있을텐데!
    언론의 책임 무겁다.
    역대정권 가운데 조선 중앙 동아는 불량언론으로 표현된다.
    철저히 반성 성찰하고 도약할수있는길 찾아야! 해결방법 있어야된다.

  • 51 0
    쥐정권과 조중동

    보신각 타종도
    생중계 없애버린
    겁많고 포악한 정권이다
    쥐에 붙은 쥐벼룩 조중동아......
    조중동...너희들이 언론이냐?
    나라좀먹는 극우 빨겡이지

  • 4 9
    또퍼줘

    전부 퍼준 핵맞고 뒈질겨

  • 47 1
    쥐녀의 발가락엔?

    친일 조선 방가일보는 포로노에는 성공할거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일찌기 5대째 족벌 밤문화에 통달한 전통을 살려 방가 주연의 가칭 "빨아드립니다"도
    제작해 개독,쌍도 쥐들을 위한 빨강문화를 선도하면 망하기야 하겠어요??

  • 34 0
    조중동 매연

    조중동 매연
    나라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냐?

  • 19 0
    ㅠㅠ

    대권병에 걸린 김문수 이재오 정몽준이가 조동중 매연 하고 손잡 을것이다

  • 21 0
    우리동네 이장이

    4대강도 마찬가지여 빨리하면 빨리망하고 중단하면 서서히 망하는겨 그양반 괭장히 섬뜩허네 !!
    어여 해봐라 찌찍아 어이 두다리 짤려나간다잉

  • 21 0
    뷰뉴

    차기정부 선택은, 딱 하나만 기준 삼아도 된다.
    바로, 년합의 정부지분 완전매각처리, 통신사등록 취소, 당연히 보도채널도 취소하는 정부다. 그것은 미디어법의 폐기를 수반한다. 그래서 언론에서 완전히 손 떼는 정부, 손 대기는 커녕 눈치 볼 생각도 안하는 정부다.
    그 기준이면 오케이다.

  • 15 0
    수도권 보호를 위해

    환경법에 저촉되며 수도권 대기환경 보전법에 따라
    별도 방법을 동원하여 특정 폐기물로 선정해서 폐기해야 옳다
    저런 공해 물질을 거룩하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수도에 그냥 두고 보는 것은
    정말 큰 ?해가 아닐 수 없다
    서울 시장은 뭐하는가?
    공해 물질이 서울에 버젓이 있는데 매일 밥투정이나 하고 자빠졌냐
    ㅉㅉㅉ

  • 0 7
    지나간이

    무지랭이 가난뱅이들 문제가 뭔줄 아나? 현실 A는 자동으로 = 미래 B 라고 판단한다는 거다. 어느 영역이던 시스템의 강자란 지배자란 운영자란 어떤 상황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나가는 존재들이란 거다. 물론 시스템의 구조의 전환기, 변동기는 오고야 말지. 근데, 지금이 그때냐 이거지. 내가 볼땐 안정기를 넘어 확장시기인데 말야 ㅋㅋ

  • 15 0
    망조귀신호출

    조중종 매연??인체에 치명적인 대한민국 망국의 길이지......
    집단으로 뒈질게 뻔한 진흙탕 이권 쌈속에 잘 빠졌다.
    친일 매국 잔당 찌질이놈들의 말로가 새삼 감개가 무량하도다.
    조중동매연 망조 카운트 다운 123~~~~~~찌이익(쥐뒈질때 나는 소리)!!

  • 17 0
    이상한 나라다

    헌재에서 미디어 관련법의 처리가 문제가 있다고 했다. 그러므로 미디어 관련법은 자동 폐기되었다. 하지만 무법천지인 이명박정권 아래에서는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다. 조중동은 그렇다치고 왜 다른 언론들은 방통위가 하는 작태를 내버려 두는 것인가?

  • 50 0
    나는야..

    난 친구가 조선일보 지국장이라도 신문 끊었다..노무현서거때 보도하는 꼴을 본뒤로..그친구 생계가 걸린 지국장을 난 못본체 한것이다..친구끼리 의도 상한거지만..어쩔수 없었다..

  • 42 0
    쌍수 환영

    억지로라도 꼭 망하는꼴을 내생애 반드시 보고 싶었던 조중동..제 스스로 망하는길로 접어드니..쌍수로 환영할수 밖에..

  • 35 0
    자유인

    泰山鳴動鼠一匹 : 2007년 벽두에 태산이울어체칠큰소리가 나며 국민의기대 컷었는데 3년지난 작금의사태는 쥐한마리만 나오니 이어찌 대한민국의 비통함이 아닐런가? 우리국민모두는 뼈저리게 깨닳았으니 소리큰사람치곤 제대로된사람 없다는것을.. 대한민국은 올바른 리더가 나타나길 고대한다네

  • 25 0
    정도

    종편은 케이블 TV 다,
    우리나라의 케이블TV가입수가 약 80%라고 하지만 상가나 사무실등을 빼고 나면 실제 가정은 약60%나 될까 싶은데 지상파인 KBS,MBC 등과 싸움이 애초부터 될수가 없다,
    고로 "종편은 망하는 지름길"이라는 말이 틀린말은 아니거 같다,

  • 27 0
    이제 언론은

    100% 정권의 손아귀에 들어가는구나

  • 34 0
    망한다

    그래도
    매연이 아니라
    청정공기라고
    우길텐데,
    스스로 마스크를 하고 다니면서
    말이지요.
    ㅋㅋㅋㅋㅋ

  • 43 0
    한빛농사꾼

    이게 전부 다
    서울시를 지꺼처럼 바친 헌법파괴 '성시화'
    만악의 근원 기독교원리주의 종말론에 빠진
    무식한 3류 저질 광신도
    국빵비를 마구 깎아묵어 4대강에 퍼부은 안보무능
    망국쩍 편협 외교파탄자, 미국의 삽살개,
    풍기문란범죄, 군기피자,
    재수엄는 차떼기당 명바기장로 종교 때문이다!!!

  • 0 9
    정일님

    111 핸드폰 정일이가 안주데?

  • 41 0
    쥐박멸

    아주 공장 굴뚝이나 자동차 꽁무니에서 나오는 것보다 더 시커멓다.
    그냥 다 같이 망해버려라.
    덧붙이지만, 야당이든 박그네든 누가 대통령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오잔디나 문수는 택도 없다.

  • 37 0
    asdf

    말로는 조중동에 대하여 온갖 욕을 다 퍼부었지만 조중동 잡은 정권 없었다.조중동은 오히려 승승장구 했던 것이다.말로 욕을 하기는 쉬워도 실제 행동으로 바로 잡기는 어려운 것이다.차칫하면 이중적 기회주의자나 무책임한 립서비스로 보일 수도 있다.기껏 잘 봐줘야 무능하다는 평가가 고작일 것이다.국민은 말과 행동을 일치시킬 수 있는 행동실천가를 원한다.

  • 43 0
    뷰뉴

    군더더기 없고 에두르는 것 없고, 딱 부러지는 경쾌한 분석!
    새해에도 변함 없는 명쾌한 분석 기대합니다. 태껸기자 박기자!

  • 3 40
    좌빨비스무례는망해야

    빨리하면 망하고 안하면 천천히 망한다 ?
    종편이 뽕이냐 ?
    어차피 망할놈은 별짓 다해도 망한다
    MBC하고 SBS나 망해라

  • 42 0
    이것이 운명

    조중동매연들아 너희들이 잡아야 하는것은 아무래도 칼집인듯.

  • 67 0
    도적넘들

    막장몰상식, 치졸사악 이라는 단어가 닥 맞다. 리멍박군의 3년 치세다. 걸어댕기는 거짓말제조기, 숨쉬는 것조차도 거짓말이라는 사기달인 리멍박,,,이게기댄 조종동매연의 방송국진출, 언론장악의 결정판이다. 하쥐만 권력은 주권자 국민에서 나온다는 이나라 헌법의 근간이 리멍박군의 치졸사악을 끝내게될 것이다.

  • 19 1
    111

    예언 안함
    망해도 올해 망하니까 ㄱ
    --
    참이슬 소주뚜겅 버리지 말고 안에 보시면
    경춤 축제하니
    핸드폰이 없는관계로 못함.
    핸드폰없는 사람 어쩌라고

  • 57 0
    이참에...

    지들끼리 치고받고 쥐랄하다가 확 망해라~
    그래서 후세에는 저런 악의 무리가 다시는 판치지 못하는 세상이 되길...

  • 72 0
    뷰뉴

    지금, 종편을 레드 오션(Red Ocean)이라한다.
    바로 '피바다'라는 것이다. 즉, 종편들과 공영매체들이 치고 박고 죽고 죽이는 피바다가 된다는 것이다. 미디어 전쟁의 피바다인 것이다.
    상기하시라 그 피바다의 시작은 바로, 그 노무 세기적 악법 '미디어법'이었다. 미디어법이란 곧 피바다법인 것이다. 언젠가 거기에 또 다른 피바람이 몰아 칠 것이다.

  • 65 0
    조중동매연

    나만 조중동 매연이라고 읽은 게 아니었군.

  • 94 0
    조종이 울린다

    조중동매연을 살리기 위해 KBS 광고를 없애고 수신료를 몇 곱절로 올려버리면 국민들이 가만 있겠는가? 이제 조중동매연은 망할 날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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