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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국정브리핑> 포탈로 확대개편 지시

국정홍보처, 올해 61억 긴급 예비비 편성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홍보처의 홈페이지 <국정브리핑>을 포탈 수준으로 확대 발전시키라고 지시, 국정홍보처가 향후 5년간 1백10억원을 투입키로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손봉숙 민주당 의원이 8일 국정홍보처부터 제출받은 ‘2007년 예산안 설명자료’에 따르면, 국정홍보처는 <국정브리핑>을 정책포털로 확대, 개편하기 위해 올해부터 5년간 1백10억 2천8백만원을 집행할 예정이다. 국정홍보처는 "이 정책포털화 사업은 지난해 11월5일 국정브리핑을 정부 커뮤니티 포털로 발전시키라는 노무현 대통령 지시에 의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손 의원은 "이미 올해 포털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입 등의 명목으로 예비비 61억을 편성해 54억 9천6백만원을 집행한 상태이며, 2007년부터 약 10억씩 매년 5%씩 증액된 금액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정책포털화 사업이 61억이라는 돈을 예비비로 급히 편성해 해야 하는 사업인가"라고 질타했다. 손 의원은 또 "이미 많은 부처가 독자적인 이메일 시스템과 웹하드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무원 개인마다 1GB에 달하는 웹메일과 500MB의 웹하드가 꼭 필요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이밖에 "게다가 국정홍보처는 기존 <국정브리핑> 서비스 명목으로 책정한 예산까지 합치면 올해 68억을 비롯해서 2010년까지 매년 약 20억, 5년간 약 1백45억의 막대한 돈을 쓰게 된다"고 지적했다.

손 의원은 지난 몇년간 <국정브리핑> 방문자 숫자의 정체를 지적한 뒤 "인터뷰를 조작하고, 현 정권에 유리한 기사와 정보만을 내보내는 <국정브리핑>을 국민들이 신뢰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며 "국정홍보처는 현재 진행중인 정책포털 사업을 중단하고, 정권홍보 매체로 전락한 <국정브리핑>을 폐지하라"고 주장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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