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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웅 의원의 '방우영 테러' 발언 논란

"피습사건은 깨어있는 시민들의 문제제기" 주장

열린우리당 의원이 <조선일보> 방우영 명예회장의 피습사건에 대해 "깨어있는 시민들의 문제제기"라는 주장을 펴 파문이 일고 있다.

김원웅 "깨어있는 시민들의 문제제기"

김원웅 의원(대전 대덕구 61)은 지난 2일 인터넷 신문 <데일리서프라이즈>와의 인터뷰에서 피습을 '살인 미수'로 규정한 <조선일보>의 당일자 사설을 문제 삼으며, "조선일보는 자신의 허물 때문에 생긴 사건을 정권의 탓으로 돌리고 깨어 있는 시민들의 문제제기를 정권에서 동원한 것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지금 조선일보에 필요한 것은 왜 다른 언론이 아니고 조선일보가 이런 공격의 대상이 되는지 스스로 되돌아보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벽돌에 써놓은 '민족의 적 조선일보 근절'이라는 문구를 지적하며 "조선일보의 방 씨 가문이 일제시대 '한일합방은 조선인의 행복'이라는 칼럼을 쓰는 등 반민족적 노선을 거침없이 걸어왔고 해방이후 지금까지도 그 연장선상에서 민족의 길을 외면해왔다는 상당수 국민의 지적에 대해 조선일보는 스스로 되돌아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2일자 '테러로 신문의 입을 잠글 수는 없다'는 사설에서 "이념갈등과 대결이 초래한 사회 불안이 증폭되는 과정에서 정권이 특정 언론에 대한 법적·제도적 직접 억압과 일부 외곽단체를 동원한 선전·선동적 간접 공격을 가중시켜 감에 따라 공격의 표적이 비판 언론으로 압축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서도 "어떻게 이런 표현에 대해 여당이 침묵하고 있을 수 있냐"며 분개해 했다.

정치권 "정치인으로는 부적절한 발언"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설령 우발적 사건에 대해 책임공방이 벌어지고 있으나 현역 국회의원이 피습사건 자체를 두둔한 것은 명확히 부적절하다고 비난했다.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4일 "생각이나 표현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정치인의 표현 방식이 폭력 테러사건까지 두둔하고 이를 일반화 시키는 것은 곤란하다"며 "일고의 가치도 없는 발언"이라고 했다.

우상호 열린우리당 대변인도 "아무리 주장의 내용이 정당하더라도 표현은 민주주의 절차에 의해 적절해야 한다"며 "의사표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은 "테러라는 것은 어떤 것이든 용납될 수 없고 더구나 언론사 사주를 대상으로 백주대낮에 벌어진 일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대한 도전행위"라며 "정치인들은 특히 언행에 신중할 필요가 있으며 감정적으로 접근해서는 곤란하다.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정호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은 "우발적으로 벌어진 방 회장의 피습사건을 일부에서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도 문제"라면서도 "하지만 최근 박근혜 전 대표의 피습 사건도 있었고 사건의 경중을 떠나 피습사건을 정치적으로 일반화 시키는 것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김원웅 의원 측은 "진위를 파악해보고 답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심형준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5 2
    김원웅

    조선일보문제의 논점흐린 기사
    본인은 데일리 서프라이즈 기자와 인터뷰를 했다.
    조선일보 방우영 명예회장 피습사건에 대하여 '폭력이란 방식을 통한 문제 해결에 동의하지 않는다, 는 입장을 밝혔고, 그내용이 그대로 기사화 됐다.
    그런데 뒤늦게 (뷰스앤뉴스)에 이상한 기사가 계재되었다.
    본인과 인터뷰도 하지 않은채 기사를 썼고 논점을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하여 조선일보문제 의 본질을 흐리게 했다.
    이 잘못 유도된 내용에 대하여 한나라당을 비롯한 일부정치인들이 사실을 확인하지도 않고 마치 본인이 테러사건을 두둔하는것처럼 비난하였다. 언론도 문제지만 사실확인 없이 입장을 밝힌 정치인들도 무책임하다고 본다.
    본인이 문제삼은 것은 10.1일자 조선일보 사설이다. 조선일보 사설에서'....정권이...외곽단체를 동원하여....비판 언론을 공격했다, 주장한 바 있다.
    본인은 조선일보의 존재 양식에 대하여 문제가 있다고 본다. 그것도 심각한 수준의 문제라고 본다.조선일보의 잘못을 외면하는 비겁한 국민으로 남기를 거부한다. 본인과 만나기는 커녕 전화 한번도 없이 기사를 쓰고, 논점을 잘못된 방향으로 유도하여 '조선일보 문제,의 본질을 흐리게 한 뷰스앤뉴스에게 유감을 표하고, 이에대한 시정을 공식적으로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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