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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만5천 가구에 도시가스 끊겨, 전년보다 49% 급증

"정부의 저소득층 생활안정 대책 실패 증거"

서민경제 붕괴로 올 들어 도시가스공급마저 끊긴 가구 수가 13만 5천여 세대로 전년대비 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가 4일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에게 제출한 '도시가스요금 체납 및 중단현황(가정부문)'에 따르면, 6월 현재 도시가스 요금 체납으로 인한 공급중단 가구는 전체 가구 중 약 1.2%에 해당 되는 13만5천4백21가구로 체납 금액은 총 공급 액의 3.2%에 달했다. 지난 2004년, 2005년 6월 기준으로 도시가스공급 중단 가구는 각각 9만2천6백39세대, 9만1천2백2세대였다.

현재 각 시·도 지사가 승인하는 가스공급 규정상에는 가스요금을 3개월 이상 체납할 경우 가스회사가 가스 공급을 중단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김 의원은 "정부, 여당이 지난 2004년 7월 '서민, 저소득층 생활안정 대책'을 발표하면서 도시가스 중단을 최대한 억제하겠다고 했으나 실상은 경기침체 등으로 장기 체납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민생고에 쪼들리고 있는 서민의 살림살이를 안정시키고 다가오는 겨울나기를 지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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