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10.25공천 '시끌', 또 계파갈등?
공천탈락 이원복 항의에 재심의하기로 결정
인천 남동을과 전남 해남-진도 두 곳에서 치러지는 10.25 국회의원 재보선 후보공천을 놓고 한나라당이 시끄럽다. 특히 한나라당 당선 가능성이 높은 인천 남동을을 둘러싼 갈등이 계파간 갈등 재연이라는 해석을 낳을 정도로 시끄럽다.
한나라당 인천 남동을 놓고 진통
인천 남동을 지역에 공천신청한 이원복 전 의원은 2일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국회 대표최고위원실 앞에서 재심을 요구하며 고성을 질렀다. 이 전의원은 "당에 그렇게 봉사를 했는데 이러면 누가 당에 봉사를 하나"며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을 공천심사위원으로 놓고 무슨 심사를 한다고..."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전의원은 특히 "전당대회 때 이재오 최고위원을 도왔다고 떨어뜨리나"라며 "이렇게 나오면 나도 모든 것을 다 폭로하겠다"고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소란의 결과인가. 최고위원회의후 유기준 대변인은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인천 남동을 지역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심을 결정, 오늘(2일)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다시 공천심사를 하도록 했다"고 재심 방침을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인천 남동을 지역의 경우, 비공개 회의에서 앞으로 공천을 할 때 여러가지 지표를 계량화, 투명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동안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한 당 기여도도 참고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고 재심 배경을 밝혔다.
유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어느 지역은 여론조사로 하고 어느 지역은 참신성 등을 강조해 공동 지표를 적용하기 어려웠다"며 "이것을 계량화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해당지역에 당 기여도 등 참조할 부분이 있어 다시 심사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오후 5시에 공천심사위원회가 다시 열리고, 7시에 최고위원회를 열어 후보공천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당 기여도 참고를 누가 말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그것은 좀..."이라며 말을 아꼈다.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는 인천 남동을 지역의 경우, 한나라당은 이원복 전 의원과 박제홍 씨 등 2파전 양상을 벌여왔다. 정가에선 15대 때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이원복 전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다른 당들도 오십보백보
한편 다른 당들도 재보선 후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2일 인천 남동을 지역 후보에 박우섭 전 인천 남구청장을 공천키로 확정했다. 그러나 전남 해남-진도지역은 확정짓지 못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전남 해남ㆍ진도 지역의 경우 선거구는 공직후보자 인준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의 상임위원회로 위임했다"며 "이것은 장기간 추석연휴로 인한 의사결정의 어려움이 예상되어서, 후보자 인준을 보다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는 비대위 7인상임위원회로 권한을 위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전남 해남-진도를 놓고 갈등을 거듭해온 민주당은 전남 해남-진도 지역에 채일병 씨를, 인천 남동을 지역에 김완용 후보를 확정했다. 이상열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해남ㆍ진도 국회의원 재ㆍ보선과 화순군수 후보 심사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이 제기한 재심청구에 대해 재심특별위원회를 열어 심사한 결과 이들의 재심청구를 모두 기각했다"고 공천을 완전 확정했음을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배진교 지역위원장을 인천 남동을 국회의원 후보로 사실상 확정한 상태. 인천시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배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나라당 인천 남동을 놓고 진통
인천 남동을 지역에 공천신청한 이원복 전 의원은 2일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는 국회 대표최고위원실 앞에서 재심을 요구하며 고성을 질렀다. 이 전의원은 "당에 그렇게 봉사를 했는데 이러면 누가 당에 봉사를 하나"며 "비례대표, 초선 의원들을 공천심사위원으로 놓고 무슨 심사를 한다고..."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전의원은 특히 "전당대회 때 이재오 최고위원을 도왔다고 떨어뜨리나"라며 "이렇게 나오면 나도 모든 것을 다 폭로하겠다"고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소란의 결과인가. 최고위원회의후 유기준 대변인은 비공개 부분 브리핑에서 "인천 남동을 지역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재심을 결정, 오늘(2일)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다시 공천심사를 하도록 했다"고 재심 방침을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인천 남동을 지역의 경우, 비공개 회의에서 앞으로 공천을 할 때 여러가지 지표를 계량화, 투명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고, 그동안 당을 위해 열심히 일한 당 기여도도 참고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있었다"고 재심 배경을 밝혔다.
유 대변인은 브리핑 후 기자들에게 "어느 지역은 여론조사로 하고 어느 지역은 참신성 등을 강조해 공동 지표를 적용하기 어려웠다"며 "이것을 계량화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해당지역에 당 기여도 등 참조할 부분이 있어 다시 심사하는 것이 좋겠다고 의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늘 오후 5시에 공천심사위원회가 다시 열리고, 7시에 최고위원회를 열어 후보공천을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최고위원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당 기여도 참고를 누가 말했느냐'는 기자의 질문엔 "그것은 좀..."이라며 말을 아꼈다.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는 인천 남동을 지역의 경우, 한나라당은 이원복 전 의원과 박제홍 씨 등 2파전 양상을 벌여왔다. 정가에선 15대 때 이 지역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이원복 전 의원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다른 당들도 오십보백보
한편 다른 당들도 재보선 후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경우, 2일 인천 남동을 지역 후보에 박우섭 전 인천 남구청장을 공천키로 확정했다. 그러나 전남 해남-진도지역은 확정짓지 못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전남 해남ㆍ진도 지역의 경우 선거구는 공직후보자 인준 권한을 비상대책위원회의 상임위원회로 위임했다"며 "이것은 장기간 추석연휴로 인한 의사결정의 어려움이 예상되어서, 후보자 인준을 보다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는 비대위 7인상임위원회로 권한을 위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에 전남 해남-진도를 놓고 갈등을 거듭해온 민주당은 전남 해남-진도 지역에 채일병 씨를, 인천 남동을 지역에 김완용 후보를 확정했다. 이상열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해남ㆍ진도 국회의원 재ㆍ보선과 화순군수 후보 심사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이 제기한 재심청구에 대해 재심특별위원회를 열어 심사한 결과 이들의 재심청구를 모두 기각했다"고 공천을 완전 확정했음을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배진교 지역위원장을 인천 남동을 국회의원 후보로 사실상 확정한 상태. 인천시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배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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