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당 "盧, 이러니 국민 신뢰 떨어지지..."
盧대통령 한미FTA 발언에 송영길 "대통령이 책임 전가"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100분 토론'서 한미FTA와 관련, 국회를 비판한 데 대해 국회 FTA특위 의원들이 29일 강력 반발했다. 특히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은 이례적으로 "책임 전가" 등의 표현까지 사용하며 노 대통령을 맹비난, 임기말 레임덕을 실감케 했다.
노 대통령은 28일 "국회는 이따금씩 한번 열어 가지고 서류 보자고 하고 안 보여준다고만 논쟁할 뿐이다. 실제로 일주일마다 회의를 하지도 않고 느긋하게 하고 있다”고 국회를 비난했다.
국회 FTA특위 위원장인 홍재형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에 29일 국회 FTA특위에서 “7월 말 특위 구성 이후 매주 회의를 열고 있는데 대통령이 전 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특위가 게으르고 형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말을 한 것은 위원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노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노 대통령이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말씀하시니까 국민 신뢰도가 자꾸 떨어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상상에서 나온 것인지, 허위 보고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열린우리당 간사인 송영길 의원도 “정부가 한미 FTA를 추진할 때 여당과도 충분히 논의하지 않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했는데, 난데없이 (대통령이) 국회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노 대통령의 책임 전가 행위를 질타했다.
당연히 야당들도 노 대통령을 맹성토했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FTA를 두고 이렇게 불협화음을 낸다면 도대체 협상이 어디로 가겠느냐”고 당정 불협화음을 꼬집은 뒤, “대통령이 국회의 역할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데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도 “한미 FTA 졸속 추진에 대한 사과나 대책 없이 국회에 책임을 전가하는 대통령의 태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개탄했다.
민주당 신중식 의원은 “외교부가 자신들의 잘못이라고 답변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의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의 분노가 빗발치자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대통령에게) 잘 보고를 드렸어야 했는데 할 말이 없다”며 “(앞으론) 자세히 충실하게 보고를 드리겠다”고 노 대통령을 대신해 사과했다. 노 대통령의 '섣부른 말' 때문에 또다시 애꿎은 관료들이 곤욕을 치룬 셈이다.
노 대통령은 28일 "국회는 이따금씩 한번 열어 가지고 서류 보자고 하고 안 보여준다고만 논쟁할 뿐이다. 실제로 일주일마다 회의를 하지도 않고 느긋하게 하고 있다”고 국회를 비난했다.
국회 FTA특위 위원장인 홍재형 열린우리당 의원은 이에 29일 국회 FTA특위에서 “7월 말 특위 구성 이후 매주 회의를 열고 있는데 대통령이 전 국민이 보는 방송에서 특위가 게으르고 형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처럼 말을 한 것은 위원장으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노 대통령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홍 의원은 “노 대통령이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말씀하시니까 국민 신뢰도가 자꾸 떨어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대통령의 상상에서 나온 것인지, 허위 보고 때문인지 모르겠다”고 개탄했다.
열린우리당 간사인 송영길 의원도 “정부가 한미 FTA를 추진할 때 여당과도 충분히 논의하지 않아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못했는데, 난데없이 (대통령이) 국회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노 대통령의 책임 전가 행위를 질타했다.
당연히 야당들도 노 대통령을 맹성토했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은 “정부와 여당이 FTA를 두고 이렇게 불협화음을 낸다면 도대체 협상이 어디로 가겠느냐”고 당정 불협화음을 꼬집은 뒤, “대통령이 국회의 역할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데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도 “한미 FTA 졸속 추진에 대한 사과나 대책 없이 국회에 책임을 전가하는 대통령의 태도에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개탄했다.
민주당 신중식 의원은 “외교부가 자신들의 잘못이라고 답변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청와대의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원들의 분노가 빗발치자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대통령에게) 잘 보고를 드렸어야 했는데 할 말이 없다”며 “(앞으론) 자세히 충실하게 보고를 드리겠다”고 노 대통령을 대신해 사과했다. 노 대통령의 '섣부른 말' 때문에 또다시 애꿎은 관료들이 곤욕을 치룬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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