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직도 박정희 시대에 사는것 같아"
"개헌, MB 임기중에 꼭 할 필요없어"
정 전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있어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이 나온데 이어 반대관점에 있었던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나왔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아니면 나오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차기대선과 관련 "누가 대선을 준비하든 선거에서 어떻게 이기는가보다는 나라를 어떻게 이끌지가 중요하다"며 "국내 정치관련 뉴스를 보면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가 관심인데 나라를 정말 새롭게 이끌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우회적으로 차기대선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새롭게 이끌려면 어떤 준비가 돼야 하고 어떤 사람이 돼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면서 "가능하면 대통령이 된 뒤 어떻게 나라를 이끌지의 준비도 동시에 해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나라를 위해 고심을 많이 하는 동료 의원들을 만나고, 시간이 되면 학자와 교수들도 만날 생각"이라며 "정치인들도 경쟁의 연속인데 크게 봐서 협력하는 방안도 경쟁의 하나라고 한다면 똑같은 경쟁이라고 해도 나라 전체를 위해 도움이 되는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거듭 대권 도전 의사를 분명히했다.
한편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중 개헌 가능성에 대해선 "임기중에 꼭 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가령 기독교 신자들이 성경을 공부한다고 해서 성경을 고치기 위해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이는 성경의 의미를 알기 위한 것으로 헌법 논의도 마찬가지"라고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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