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기초 튼튼하고 겸손한 대통령 나왔으면"
"난 대통령감 못돼" "김한길, 정치얘기 하지않기로 하고 만났는데..."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이 28일 "단답형으로 말씀드리겠다. 저는 대통령감이 못된다"며 대선 출마설을 강력 부인했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총동창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여러 곳에서 여러 번 표명했다.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경선제)에도 제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만나 대선문제를 나눴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김 원내대표와 따로 만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이라며 "K 교수 등 6명과 함께 만났다. 정치 얘기를 하지 않기로 하고 만난 것인데 우리가 접촉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다 보니 내가 정치를 하려는 것으로 오해가 빚어지기도 했다"고 이 같은 사실을 흘린 열린우리당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선 "기초가 튼튼하고 겸손한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정치와 외교, 경제 등 모든 분야를 통틀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매서운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7월 퇴임한 뒤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현안 문제와 관련 경제해법을 묻는 질문에 "지금 고치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어려울 것 같다"며 현재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임을 강조한 뒤, "갖고 있는 시설도 가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생산 능력이 발휘되지 않고 있는데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썼으면 좋겠다. 정부의 부채 규모가 선진국에 비해 훨씬 작은 만큼 경기부양을 해서라도 생산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작금에 심각한 경제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정 교수는 요즘 사석에서 한국경제가 숫자로 나타나는 것보다 심각한 거시적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며 향후 경제에 대한 심각한 위기감을 토로해왔다.
그는 고교 평준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평교수 때는 평준화를 빨리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했지만, 지금은 가급적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며 "총장을 지내는 과정에서 항공모함이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이미 시행되는 정책을 바꾸는 게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개선할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총동창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여러 곳에서 여러 번 표명했다.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경선제)에도 제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를 만나 대선문제를 나눴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김 원내대표와 따로 만난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과 함께 만나 대화를 나눈 것"이라며 "K 교수 등 6명과 함께 만났다. 정치 얘기를 하지 않기로 하고 만난 것인데 우리가 접촉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다 보니 내가 정치를 하려는 것으로 오해가 빚어지기도 했다"고 이 같은 사실을 흘린 열린우리당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그는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해선 "기초가 튼튼하고 겸손한 지도자가 나왔으면 좋겠다"며 "정치와 외교, 경제 등 모든 분야를 통틀어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해, 노무현 대통령에게 매서운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7월 퇴임한 뒤 경제학 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현안 문제와 관련 경제해법을 묻는 질문에 "지금 고치지 않으면 한국의 미래는 어려울 것 같다"며 현재 한국경제가 위기상황임을 강조한 뒤, "갖고 있는 시설도 가동되지 않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생산 능력이 발휘되지 않고 있는데 정부가 경기 부양책을 썼으면 좋겠다. 정부의 부채 규모가 선진국에 비해 훨씬 작은 만큼 경기부양을 해서라도 생산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작금에 심각한 경제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냈다.
정 교수는 요즘 사석에서 한국경제가 숫자로 나타나는 것보다 심각한 거시적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며 향후 경제에 대한 심각한 위기감을 토로해왔다.
그는 고교 평준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평교수 때는 평준화를 빨리 없애야 한다는 주장도 했지만, 지금은 가급적 언급하지 않으려 한다"며 "총장을 지내는 과정에서 항공모함이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없는 것처럼 이미 시행되는 정책을 바꾸는 게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개선할 소지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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