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 대구, 고교생들 동원해 '국감 국회의원 식사' 조리?
학부모들 "피감기관들이 학생 활용해 의원 접대하려 하다니"
대구시교육청이 국정감사를 나오는 국회의원들에게 점심을 대접하기 위해 관광호텔과 고교생들을 불러 조리를 시키려다 학부모들이 반발하자 이를 황급히 철회했다.
대구시교육청은 14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대구시교육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구지역 한 특성화고 학생들을 불러 '특별 현장체험학습'을 벌이기로 당초 계획을 짰다.
이 학교에는 얼마 전 제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요리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학생이 있어 이를 의원들에게 자랑하고 학생들에게 자비 부담 없이 조리, 서빙 등 실습 기회를 주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특성화고 학생 5명이 시교육청 구내식당 조리실의 도움을 받아 국회의원 등 국정감사 관계자 위한 송이전복삼계탕 70인분을 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피감기관이 학생들을 활용해 국정감사 의원들에게 접대한다"며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시교육청은 국정감사 당일 이 같은 방침을 철회했다.
시교육청측은 "학생들이 호텔 등지에서 현장실습을 하려면 재료비 등을 스스로 부담해야 하므로 국정감사를 활용해 실습 기회를 제공하려 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이를 좋지 않게 보는 시각이 있어 학생들을 부르지 않고 구내식당 직원들이 직접 조리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대구의 한 학부모단체 관계자는 "피감기관이 학생들을 불러 점심을 준비하려 했다니 황당하다"며 "식단 자체도 예사롭지 않은 데다 그런 자리에서 조리할 뻔했다는 것이 혹시 아이들에게 자괴감을 느끼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은 14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대구시교육청 국정감사를 앞두고 대구지역 한 특성화고 학생들을 불러 '특별 현장체험학습'을 벌이기로 당초 계획을 짰다.
이 학교에는 얼마 전 제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요리 부문에서 금메달을 수상한 학생이 있어 이를 의원들에게 자랑하고 학생들에게 자비 부담 없이 조리, 서빙 등 실습 기회를 주려 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날 특성화고 학생 5명이 시교육청 구내식당 조리실의 도움을 받아 국회의원 등 국정감사 관계자 위한 송이전복삼계탕 70인분을 준비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피감기관이 학생들을 활용해 국정감사 의원들에게 접대한다"며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자 시교육청은 국정감사 당일 이 같은 방침을 철회했다.
시교육청측은 "학생들이 호텔 등지에서 현장실습을 하려면 재료비 등을 스스로 부담해야 하므로 국정감사를 활용해 실습 기회를 제공하려 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이를 좋지 않게 보는 시각이 있어 학생들을 부르지 않고 구내식당 직원들이 직접 조리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대구의 한 학부모단체 관계자는 "피감기관이 학생들을 불러 점심을 준비하려 했다니 황당하다"며 "식단 자체도 예사롭지 않은 데다 그런 자리에서 조리할 뻔했다는 것이 혹시 아이들에게 자괴감을 느끼게 하는 건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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