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경기 갈수록 먹구름
한은 조사, 모든 소득계층 생활형편과 취업상황 악화 전망
소비자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3.4분기 들어 더 악화됐으며, 향후 취업 상황 및 생활 형편이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기 판단 및 전망 관련 체감지수는 전 소득계층에 걸쳐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향후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폭넓게 확산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 향후 1년 동안 가계소득 감소 예상
22일 한국은행이 전국 30개 도시 2천445가구를 대상으로 9월 1~14일 조사한 ‘2006년 3.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2.4분기보다 5포인트 하락한 96으로 나타났다. CSI가 기준치 100보다 낮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보다 많음을,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현재생활형편CSI는 77로 전분기보다 5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CSI는 84로 전분기보다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심리 역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월수입 3백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경우 현재생활형편CSI는 86을 기록해 4분기만에 80대로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CSI는 89로 내려와 최근 7분기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소비자들은 또 향후 1년동안 가계수입이 현재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모든 소득계층의 전망이 하락한 가운데 전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92로 집계됐다.
소비지출전망은 전분기와 같은 106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수입 1백만원 미만과 3백만원 이상인 계층의 소비지출전망CSI는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외식비-여행비도 줄이겠다"
또 항목별로는 교육비, 의료·보건비는 전분기보다 상승한 반면 의류비, 여행비 등은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특히 외식비와 여행비에 대한 지출전망CSI는 각각 88과 87을 기록, 4분기만에 80대로 떨어졌다.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전분기와 동일한 6%로 나타났다. 구매 예정 부동산 중 아파트 비중은 52%에서 62%로 상승한 반면, 토지 비중은 25%에서 18%로 하락했다. 전세대란에 따라 "차라리 아파트를 사자"는 반발심리의 확산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향후 6개월 이내 승용차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의 5%로 전분기보다 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현재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악화된 것은 물론 향후 경기 역시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는 전분기보다 8포인트 하락한 60으로 조사됐다. 또 향후 6개월 동안의 경기전망CSI도 전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한 70으로 조사돼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특히 고소득층의 현재경기판단과 경기전망에 대한 CSI가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지는 등 모든 소득계층에 확산된 경기비관론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취업 점점 어려울 것
소비자들은 또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반면 물가와 금리는 오를 것으로 전망해 향후 살림살이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6개월 동안의 취업기회전망CSI는 전분기보다 9포인트 하락한 69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취업기회를 갖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물가수준전망CSI는 140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상승함으로써 향후 물가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 동안의 금리수준전망CSI는 전분기와 동일한 125로 나타나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경기 판단 및 전망 관련 체감지수는 전 소득계층에 걸쳐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향후 경기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폭넓게 확산돼 있다는 점에서 향후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들 향후 1년 동안 가계소득 감소 예상
22일 한국은행이 전국 30개 도시 2천445가구를 대상으로 9월 1~14일 조사한 ‘2006년 3.4분기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2.4분기보다 5포인트 하락한 96으로 나타났다. CSI가 기준치 100보다 낮으면 앞으로 생활형편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보다 많음을, 100보다 높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현재생활형편CSI는 77로 전분기보다 5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전망CSI는 84로 전분기보다 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돼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심리 역시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월수입 3백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의 경우 현재생활형편CSI는 86을 기록해 4분기만에 80대로 떨어졌고, 생활형편전망CSI는 89로 내려와 최근 7분기 동안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소비자들은 또 향후 1년동안 가계수입이 현재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모든 소득계층의 전망이 하락한 가운데 전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92로 집계됐다.
소비지출전망은 전분기와 같은 106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수입 1백만원 미만과 3백만원 이상인 계층의 소비지출전망CSI는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외식비-여행비도 줄이겠다"
또 항목별로는 교육비, 의료·보건비는 전분기보다 상승한 반면 의류비, 여행비 등은 전분기보다 하락했다. 특히 외식비와 여행비에 대한 지출전망CSI는 각각 88과 87을 기록, 4분기만에 80대로 떨어졌다.
향후 6개월 이내 부동산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의 비중은 전분기와 동일한 6%로 나타났다. 구매 예정 부동산 중 아파트 비중은 52%에서 62%로 상승한 반면, 토지 비중은 25%에서 18%로 하락했다. 전세대란에 따라 "차라리 아파트를 사자"는 반발심리의 확산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향후 6개월 이내 승용차 구매 계획이 있는 소비자는 전체의 5%로 전분기보다 1%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현재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악화된 것은 물론 향후 경기 역시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는 전분기보다 8포인트 하락한 60으로 조사됐다. 또 향후 6개월 동안의 경기전망CSI도 전분기보다 11포인트 하락한 70으로 조사돼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특히 고소득층의 현재경기판단과 경기전망에 대한 CSI가 1년만에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지는 등 모든 소득계층에 확산된 경기비관론을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취업 점점 어려울 것
소비자들은 또 취업이 점점 어려워지는 반면 물가와 금리는 오를 것으로 전망해 향후 살림살이가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6개월 동안의 취업기회전망CSI는 전분기보다 9포인트 하락한 69로 조사됐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취업기회를 갖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물가수준전망CSI는 140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상승함으로써 향후 물가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6개월 동안의 금리수준전망CSI는 전분기와 동일한 125로 나타나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소비자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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