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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분기 기업수익성 3년래 최악수준 급락

적자기업 비중 31.4%로 6.4%포인트나 급증

환율 하락과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2.4분기 기업들의 수익성이 지난 2003년 한국은행의 조사가 시작된 이래 3년래 최악의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자기업의 비중이 31.4%로 전년 동기보다 6.4%포인트나 급증,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돼 위기감을 심화시키고 있다.

제조업 적자기업 전년동기 대비 6.4%포인트나 급증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2.4분기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1천5백28개 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기업들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6.7%로 작년 2.4분기(8.3%)에 비해 1.6% 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작년 2.4분기에는 기업들이 1천원어치를 팔아 83원을 남겼지만 올 2.4분기에는 67원밖에 벌지 못했다는 뜻으로 기업경영의 질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2.4분기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한은이 기업경영분석 결과를 공표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제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6.7%로 작년 동기에 비해 1.9%포인트 하락해 비제조업의 하락폭 1.1% 포인트를 크게 웃돌면서 향후 경영에 우려감을 더했다.

내수기업의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작년 같은 기간 10.2%에서 7.6%로 2.6%포인트나 떨어졌고, 수출기업도 7.6%에서 6.1%로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금속제품과 전기전자 부문의 경상이익률이 철강, 반도체, 휴대전화 등 주력제품의 판매가 하락 등으로 각각 4.7%포인트와 2.0%포인트 하락했다. 비금속광물과 석유.화학 등의 경상이익률도 판매가 하락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등으로 각각 6.5%포인트, 2.6%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체 가운데 경상이익률이 0% 미만인 적자기업의 비중은 31.4%로 작년 동기 25.0%보다 6.4%포인트 늘었고 경상이익률이 20% 이상인 고수익 업체의 비중은 8.6%에서 6.5%로 줄었다.

영업이익만을 고려한 매출액영업이익률도 2.4분기에 전산업이 6.4%, 제조업이 6.2%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포인트씩 하락했다.

이처럼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비율도 작년 2.4분기 697.9%에서 올해는 535.8%로 162.1% 포인트 급락했다.

기업의 성장성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매출증가율이 7.0%로 작년 동기보다 4.6%포인트 상승했으며 제조업의 매출액증가율도 4.6%포인트 높아진 6.3%를 기록했다.

설비투자 부분을 의미하는 유형자산증가율도 전년동기 0.9%에서 1.3%로 다소 확대됐다. 이중 투자 동향을 반영하는 제조업의 유형자산증가율은 1.9%로 지난해 동기의 1.5%보다 다소 개선됐다.

6월말 현재 조사대상 기업의 재무구조는 87.2%로 3월말 88.4%에 비해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22.3%로 3월말 22.0%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6월말 현재 80.4%로 3월말보다 0.8%포인트 하락했으나, 차입금 의존도는 3월말 19.0%에서 19.5%로 다소 상승했다.
김홍국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0 0
    뚝섬

    뉴타운에 투자하란 말야
    떼돈 버는거 모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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