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측 "이재오가 강용석 공천 줘"
강용석 파문, 7.28 재보선으로 불똥 튀나
천호선 선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오른팔이며 권력실세 중에 실세인 이재오 후보는 현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하다"며 "게다가 언론보도에 따르면 18대 총선 당시 강용석 씨를 밀어서 공천받도록 한 장본인이 이재오 후보라고 한다"며 총선 당시 <세계일보>, <한국일보> 관련 기사를 들어 강 의원이 '이재오계'임을 강조했다.
선대위는 "바로 그 강용석 의원에 의해 졸지에 예쁜 여자에게 지분거리는 인사가 되어 버린 이명박 대통령에게 미안하지 않은가?"라고 반문하며, 강 의원의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 남자는 다 똑같다.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옆에 사모님(김윤옥 여사)만 없었으면 네 (휴대전화) 번호도 따갔을 것"이란 문제 발언을 상기시키기도 했다.
선대위는 이어 "이재오 후보는 지금이라도 국회의원 자리 욕심내지 말고 내각이든 청와대든, 대통령 가까이에서 곤경에 처해있는 이명박 대통령을 도와야 한다"며 "의리와 뚝심의 이재오 후보라면 기꺼이 그래야 할 것"이라며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도 앞으로 강 의원이 '이재오계'임을 집중부각시키며 이재오 후보를 압박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강용석 파문은 현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재오 후보측에 막판 악재로 작용하는 양상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강용석 파문으로 최소한도 표 5%는 날아간 것 같다"며 "특히 성난 젊은층이 막판에 선거에 대거 참가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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