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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 계보 괴문서' 파문

박근혜 50 vs 이명박 20 vs 손학규 11

한나라당 소속의원 1백26명을 대권주자인 박근혜-이명박-손학규 친소관계로 분류한 `의원성향 분류표'가 15일 의원회관에 나돌아 파문이 일고 있다.

A4 1장짜리 `의원성향 분류표'에 따르면 한나라당 의원 126명은 각각 친박(친 박근혜), 친MB(친 이명박), 친손(친 손학규)으로 분류돼 있다.

분류표에서 가장 많은 지지 의원을 확보한 것은 분류된 대선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로 50명이 `친박' 계열로 분류했다. '친MB' 인사로는 20명, '친손'는 소장혁파를 중심으로 11명이 분류돼 있다.

이밖에 아직까지 특정 대권주자측에 `줄 서지' 않은 것(△)으로 분류한 의원들에 대해선 `노력 대상 35명'으로 적시돼 있어, 괴문서를 작성한 모 대선주자 캠프가 당내 세력 기반 확장을 위해 문건을 작성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특히 일부에 대해서는 `남편이 친0', `박세일 교수(와 가까움)', `이회창 (전 총재와 가까움)' 등 `공략 포인트'까지 적시했고, 특정 종교계와 가깝다는 점도 적시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여의도에서는 문제의 괴문서가 모 대선주자 캠프에서 작성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으며, 해당 캠프는 "그런 일이 없다"고 강력부인하고 있다.

대선이 다가오면 이런 류의 괴문서는 무수히 나돌아왔으나, 벌써부터 이런 괴문서가 도는 것은 한나라당 선거의 과열상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앞으로 적잖은 파문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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