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북핵문제 깊은 논의 없을 것"
美전문가들 "노무현-부시 사이 막연하고 불확실"
미국을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이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 회담에서 깊이 있는 논의는 없을 것이라는 미국의 한국문제전문가들 분석이 제기돼 주목된다.
"한미 정상회담, 개인적 관계 개선 기회"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한미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돈 오버도퍼 존 홉킨스대학 교수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통일된 시각이야말로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미국이 북한에 대한 강경입장을 밝힌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위해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미의 시각차를 지적했다.
오버도퍼 교수는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켜왔고 결과적으로 협상이라는 생각에서 멀어져왔다"며 "반면 한국은 북핵 6자회담에서 '보다 유연한' 태도를 강조해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양국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임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양국정상이 서로의 인간적 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친목 모임 수준으로 평가절하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의 양국 정상회담이 별로 좋게 끝나지 않아 두 사람 관계는 막연하고 불확실하다"며 "이런 점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정상이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대통령, 크로포드 목장에 초대된 적 없다"
제임스 오어 미 밴더빌트 대학 교수는 "미국이 한국의 유일한 군사동맹국임을 고려할 때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지 않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며 "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인상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어 교수는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부시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을 격식을 갖춰 대하긴 하겠지만 부시대통령이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노무현대통령을 크로포드 목장에 초대하거나 그래이스랜드에 함께 간 적이 없는 것을 보면 따뜻한 환대는 아닐 것"이라고 회담의 '격(格)' 문제를 지적했다.
"한미 정상회담, 개인적 관계 개선 기회"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한미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돈 오버도퍼 존 홉킨스대학 교수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대한 통일된 시각이야말로 한미 군사동맹의 심장"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미국이 북한에 대한 강경입장을 밝힌 반면,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포기를 위해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한미의 시각차를 지적했다.
오버도퍼 교수는 "특히 지난해 9월 이후 최근 몇 달 동안 미국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증가시켜왔고 결과적으로 협상이라는 생각에서 멀어져왔다"며 "반면 한국은 북핵 6자회담에서 '보다 유연한' 태도를 강조해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번 양국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임은 분명하다"면서도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양국정상이 서로의 인간적 관계를 향상시키기 위한 기회를 제공하는데 그칠 것"이라며 친목 모임 수준으로 평가절하했다. 그는 "지난해 11월의 양국 정상회담이 별로 좋게 끝나지 않아 두 사람 관계는 막연하고 불확실하다"며 "이런 점 때문에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정상이 서로를 보다 잘 이해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대통령, 크로포드 목장에 초대된 적 없다"
제임스 오어 미 밴더빌트 대학 교수는 "미국이 한국의 유일한 군사동맹국임을 고려할 때 노무현 대통령은 미국과의 관계를 강화하지 않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며 "노 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인상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어 교수는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부시대통령이 노무현 대통령을 격식을 갖춰 대하긴 하겠지만 부시대통령이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게 그랬던 것처럼 노무현대통령을 크로포드 목장에 초대하거나 그래이스랜드에 함께 간 적이 없는 것을 보면 따뜻한 환대는 아닐 것"이라고 회담의 '격(格)' 문제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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