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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필 "한나라 많이 달라져. 영호남 정서연합 가능"

"과거 로미오-줄리엣 집안처럼 철천지 원수 시절 지나"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이 13일 " 한나라당도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며 "과거 로미오와 줄리엣 집안처럼 철전지 원수처럼 지내던 시기는 지났다. 영-호남 정서연합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유 대변인은 13일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1일 한화갑 민주당 대표와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간 회동에서 한-민 공조가 거론된 데 대해 열린우리당이 맹성토한 것과 관련, "한나라당이든 열린우리당이든 민노당이든 심지어 공산당이든간에 사안별로 뜻이 맞을 때에는 공조가 가능하다"며 "공산당 만나는 것은 문제를 안삼으면서 민주당이 한나라당 만나는 것을문제를 삼고 어떤 당에서는 그것을 비난하고 이런 것은 세상을 거꾸로 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열린우리당에 대해 "과거에 버리고 짓밟고 가고서 이제 아쉬우니까 춘향이 노릇을 해달라 심청이 노릇을 해달라 그런다"며 "민주당이 언제까지 열린우리당에게 춘향이 역할을 해야 되냐"고 반격을 가하기도 했다.

그는 반면에 한나라당에 대해선 "한나라당도 97년부터 야당을 하면서 과거와는 많이 달라졌다고 본다"며 "과거에 군사독재정권의 위성정당에서 야당을 하니까 많이 건전해 졌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렇기 때문에 이제는 과거 로미오와 줄리엣 집안처럼 철천지 원수로 지내던 시기는 지났다"며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양 정당의 지지자들의 정서에 따라서 얼마든지 협력 가능한 것 아니냐. 또 한나라당에서 많은 그 화해의 손짓을 하고 과거 호남차별에 대해서 사과도 하고 그랬잖냐. 이런 것들은 하나의 발전이라고 보기 때문에 정서연합이 가능한 것"이라고 재차 한-민 공조 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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