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만능주의가 초래한 '하이디스의 비극'
<인터뷰> 정남일 노조위원장이 증언하는 중국과의 '기술 지키기' 전쟁
“비오이(BOE그룹)은 애시당초 하이디스를 인수할 능력이 없는 곳이었다. 한 마디로 ‘구멍가게가 이마트를 산 격’이다. 매각되고 나서 하이디스가 비오이그룹 전체 지분의 80%를 차지할 정도였다. 하이닉스 채권단이 투자금액을 회수하는 데 급급해서 전형적인 투기자본에 매각을 한 것이 근본적인 잘못이다.”
지난 8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비오이 하이디스의 정남일 하이디스 노조 위원장의 탄식이다.
정 위원장은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비오이그룹은 애초부터 기업의 회생이나 발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투기기업이었다”며 “이제라도 비오이그룹과 확실한 선을 그은 것은 차후 닥쳐올 시련을 감안해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비오이, 하이디스의 핵심기술 사냥에만 전념
TFT-LCD(액정화면) 생산업체인 비오이 하이디스는 2004년 하반기부터 누적된 5천억원대 적자와 모기업인 중국 비오이그룹의 투자 기피에 따른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지난 8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비오이하이디스는 2003년 1월 하이닉스 채권단의 분할매각 절차에 따라 중국 자본에 인수된 이후 이듬해부터 적자로 전환했지만 모기업의 신규 투자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신규 투자는커녕 약속했던 투자조차 하지 않았다. 비오이 그룹은 하이디스를 인수시 약속했던 인수대금 4천억원 가운데 1천5백억원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신디케이트론 등 외부차입 방식을 동원했다.
비오이그룹의 관심사는 처음부터 핵심기술 빼내기였다. 비오이 그룹은 인수 이듬해인 2004년 비오이 하이디스의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인 광시야각 기술(AFFS)을 빼가더니 올 들어서는 이 기술을 연구기술개발 인력과 함께 완전히 넘겨받으려다 채권단과 노조 반발에 부닥치기도 했다. 비오이는 하이디스 쪽에 20년 동안의 기술사용 대가로 준 돈 7백50억조차 곧바로 베이징에 있는 5세대 LCD 공장을 짓는 데 지분투자 방식으로 다시 회수해갔다. 비오이로선 기술을 빌린 대가로 준 돈을 다시 가져와 자신들의 설비투자 자금으로 쓴 셈이다.
비오이그룹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1백30명의 국내 기술진을 중국의 별도법인 회사인 BOEOT로 전환배치했다. 현재 비오이그룹이 비오디하이디스의 5세대 LCD 생산기술을 이용해 중국에 별도로 짓고 있는 공장은 4곳이고 이 중 한 곳은 이미 가동 중에 있다. 국내 기술인력 1백30명은 여기서 연구.생산.기술.보수 라인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4년 단위로 별도의 고용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최고 수준의 급여와 복지를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가 핵심기술 약탈 막아왔다
정남일 위원장은 “비오이그룹은 하이디스를 인수하고 핵심기술의 중국이전을 요구하며 자금지원과 기술이전을 연계했다”며 “결국 일부 기술과 인력을 빼갔지만 단 한 푼의 투자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그는 또 “단 한 푼의 투자 없이 3년 내내 중국 관계자 3백여명이 기술을 배워갔고 하이디스의 초기 수익은 중국 현지에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데 사용됐다”며 “우리보다 기술도 경영능력도 떨어지는 후진국에 기업과 기술을 갖다 바친 꼴”이라고 개탄했다.
하이디스의 기술력은 대단하다. 하이디스가 보유한 핵심기술은 3천2백개에 달하고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하는 미래기술도 5개가 있다. 비오이그룹은 이 중 이미 광시야각 기술을 이전시켰고 법정관리 이전부터 추진해 온 6세대 LCD공장에는 핵심기술을 추가로 가져갈 예정이었다.
다행히 노조의 거센 저지 노력으로 중국에 넘어간 기술은 17인치~21인치 모니터 등 중급수준의 기술. 1.8인치부터 14인치까지 고급기술이 필요한 작업은 여전히 국내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당시 노조가 격렬하게 반대에 나서지 않고 법정관리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그나마 지켜온 하이디스의 모든 핵심기술들이 넘어갔을 것”이라며 “비오이의 영세한 실상을 너무 늦게 알아 결국 중국 투기자본에 놀아난 것이 너무 화가 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가동률 10%에 불과. 비오이 음모는 계속
현재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하이디스 공장은 최근 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90%를 넘나들던 가동률이 10%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회사가 존망의 기로에 서 있건만, 비오이그룹의 핵심기술 빼내기 시도는 멈추지 않고 있다.
비오이그룹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법정관리) 신청을 내면서 법정관리인으로 최병두 비오이하이디스 회장을 추천했다. 최병두 회장은 지난 2003년 비오이하이디스 설립당시 사장을 맡아 회사를 운영했고 지난 해 말에는 비오이하이디스 회장 겸 비오이그룹 사장으로 승진한 최고경영자.
최 회장은 올해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오이하이디스는 한국의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에서 LCD사업을 전개하는 중국자본-한국기술의 모범적인 합작모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던 비오이그룹의 철저한 대리인이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최 회장은 하이디스를 비오이그룹에 매각할 때 결정권자였고 이후 경영자로서 현 상황을 몰고 온 장본인이었기 때문에 현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한다"는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어떻게 회사가 이 지경이 됐는데 당시 매각을 주도한 최 회장이 경영일선에 돌아올수 있냐”며 “노조를 비롯해 기술.사무직 등 전 직원이 연대해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노조는 최 회장의 법정관리인 선임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이르면 15일경 1천명 이상이 서명한 탄원서를 서울지방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노조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을 만나 최 회장 선임 반대에 나서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회사를 중국 투기자본에 넘긴 사람이 다시 회사경영을 맡겠다는 것에 노동자들이 분노하고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신뢰관계가 깨진 사람이 경영을 맡는다면 법정관리를 벗어나는 길만 험난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법정관리인 추천된 최병두 회장은 회사 팔아넘긴 장본인”
법정관리 개시신청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비오이하이디스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심사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높을 경우 회생절차 개시가 시작돼 비오이 그룹의 보유지분 포기와 법정관리인 선임, 채권단의 부채탕감 및 출자전환 여부를 거쳐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하이디스의 경우 법정관리 신청의 표면적 이유는 자금난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지만, 모기업의 신규투자가 전무했다는 점과 하이디스가 여전히 LCD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는다는 것은 결국 국민의 세금을 받은 것 아닌가.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LG나 삼성보다는 떨어지지만 하이디스는 여전히 이 분야의 핵심적인 원천기술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기만 넘기면 꾸준히 흑자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기업이다. 다만 우리나라도 미국과 일본처럼 중요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타국으로 매각될 때는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법.제도적 권한이 마련돼야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투기자본에 기업과 기술을 내주고는 이 폐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노동자와 서민에게 돌아오는 것 아닌가.”
정 위원장의 마지막 당부였다.
IMF사태때 중복과잉 투자가 이뤄졌던 IT,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많은 기업이 쓰러졌고 이들 중 하이디스와 쌍용자동차 등은 중국에게 넘어갔다. 당초 우려대로 그후 중국은 핵심기술 빼내기에만 급급할 뿐 회사 재생에는 관심이 없었고, 그 결과 지금 와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중국은 이같은 기술 빼내기 결과 올해 한국IT기업과의 기술격차를 1.7년으로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10년내에 중국에게 IT부문에서조차 추월 당할 지 모르는 엄중한 상황이다. 하이디스 문제를 단순한 채권-채무라는 금융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지난 8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비오이 하이디스의 정남일 하이디스 노조 위원장의 탄식이다.
정 위원장은 1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비오이그룹은 애초부터 기업의 회생이나 발전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투기기업이었다”며 “이제라도 비오이그룹과 확실한 선을 그은 것은 차후 닥쳐올 시련을 감안해도 불행 중 다행”이라고 말했다.
비오이, 하이디스의 핵심기술 사냥에만 전념
TFT-LCD(액정화면) 생산업체인 비오이 하이디스는 2004년 하반기부터 누적된 5천억원대 적자와 모기업인 중국 비오이그룹의 투자 기피에 따른 현금 유동성 부족으로 지난 8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비오이하이디스는 2003년 1월 하이닉스 채권단의 분할매각 절차에 따라 중국 자본에 인수된 이후 이듬해부터 적자로 전환했지만 모기업의 신규 투자는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신규 투자는커녕 약속했던 투자조차 하지 않았다. 비오이 그룹은 하이디스를 인수시 약속했던 인수대금 4천억원 가운데 1천5백억원만 투자하고 나머지는 신디케이트론 등 외부차입 방식을 동원했다.
비오이그룹의 관심사는 처음부터 핵심기술 빼내기였다. 비오이 그룹은 인수 이듬해인 2004년 비오이 하이디스의 핵심기술 가운데 하나인 광시야각 기술(AFFS)을 빼가더니 올 들어서는 이 기술을 연구기술개발 인력과 함께 완전히 넘겨받으려다 채권단과 노조 반발에 부닥치기도 했다. 비오이는 하이디스 쪽에 20년 동안의 기술사용 대가로 준 돈 7백50억조차 곧바로 베이징에 있는 5세대 LCD 공장을 짓는 데 지분투자 방식으로 다시 회수해갔다. 비오이로선 기술을 빌린 대가로 준 돈을 다시 가져와 자신들의 설비투자 자금으로 쓴 셈이다.
비오이그룹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1백30명의 국내 기술진을 중국의 별도법인 회사인 BOEOT로 전환배치했다. 현재 비오이그룹이 비오디하이디스의 5세대 LCD 생산기술을 이용해 중국에 별도로 짓고 있는 공장은 4곳이고 이 중 한 곳은 이미 가동 중에 있다. 국내 기술인력 1백30명은 여기서 연구.생산.기술.보수 라인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4년 단위로 별도의 고용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최고 수준의 급여와 복지를 제공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가 핵심기술 약탈 막아왔다
정남일 위원장은 “비오이그룹은 하이디스를 인수하고 핵심기술의 중국이전을 요구하며 자금지원과 기술이전을 연계했다”며 “결국 일부 기술과 인력을 빼갔지만 단 한 푼의 투자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분개했다. 그는 또 “단 한 푼의 투자 없이 3년 내내 중국 관계자 3백여명이 기술을 배워갔고 하이디스의 초기 수익은 중국 현지에 별도의 자회사를 설립하는 데 사용됐다”며 “우리보다 기술도 경영능력도 떨어지는 후진국에 기업과 기술을 갖다 바친 꼴”이라고 개탄했다.
하이디스의 기술력은 대단하다. 하이디스가 보유한 핵심기술은 3천2백개에 달하고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하는 미래기술도 5개가 있다. 비오이그룹은 이 중 이미 광시야각 기술을 이전시켰고 법정관리 이전부터 추진해 온 6세대 LCD공장에는 핵심기술을 추가로 가져갈 예정이었다.
다행히 노조의 거센 저지 노력으로 중국에 넘어간 기술은 17인치~21인치 모니터 등 중급수준의 기술. 1.8인치부터 14인치까지 고급기술이 필요한 작업은 여전히 국내에서만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정 위원장은 “당시 노조가 격렬하게 반대에 나서지 않고 법정관리가 조금만 늦었더라면 그나마 지켜온 하이디스의 모든 핵심기술들이 넘어갔을 것”이라며 “비오이의 영세한 실상을 너무 늦게 알아 결국 중국 투기자본에 놀아난 것이 너무 화가 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가동률 10%에 불과. 비오이 음모는 계속
현재 경기도 이천에 소재한 하이디스 공장은 최근 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90%를 넘나들던 가동률이 10%에 머물러 있다. 이처럼 회사가 존망의 기로에 서 있건만, 비오이그룹의 핵심기술 빼내기 시도는 멈추지 않고 있다.
비오이그룹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회생절차개시(법정관리) 신청을 내면서 법정관리인으로 최병두 비오이하이디스 회장을 추천했다. 최병두 회장은 지난 2003년 비오이하이디스 설립당시 사장을 맡아 회사를 운영했고 지난 해 말에는 비오이하이디스 회장 겸 비오이그룹 사장으로 승진한 최고경영자.
최 회장은 올해 초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비오이하이디스는 한국의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중국에서 LCD사업을 전개하는 중국자본-한국기술의 모범적인 합작모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던 비오이그룹의 철저한 대리인이라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노조는 "최 회장은 하이디스를 비오이그룹에 매각할 때 결정권자였고 이후 경영자로서 현 상황을 몰고 온 장본인이었기 때문에 현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한다"는 입장이다.
정 위원장은 “어떻게 회사가 이 지경이 됐는데 당시 매각을 주도한 최 회장이 경영일선에 돌아올수 있냐”며 “노조를 비롯해 기술.사무직 등 전 직원이 연대해 반대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노조는 최 회장의 법정관리인 선임을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고 이르면 15일경 1천명 이상이 서명한 탄원서를 서울지방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노조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을 만나 최 회장 선임 반대에 나서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정 위원장은 “회사를 중국 투기자본에 넘긴 사람이 다시 회사경영을 맡겠다는 것에 노동자들이 분노하고 반발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신뢰관계가 깨진 사람이 경영을 맡는다면 법정관리를 벗어나는 길만 험난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노조 “법정관리인 추천된 최병두 회장은 회사 팔아넘긴 장본인”
법정관리 개시신청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비오이하이디스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법원의 심사 결과 계속기업가치가 높을 경우 회생절차 개시가 시작돼 비오이 그룹의 보유지분 포기와 법정관리인 선임, 채권단의 부채탕감 및 출자전환 여부를 거쳐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하이디스의 경우 법정관리 신청의 표면적 이유는 자금난으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지만, 모기업의 신규투자가 전무했다는 점과 하이디스가 여전히 LCD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기업회생절차를 밟는다는 것은 결국 국민의 세금을 받은 것 아닌가. 송구스러울 따름이다. LG나 삼성보다는 떨어지지만 하이디스는 여전히 이 분야의 핵심적인 원천기술과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시기만 넘기면 꾸준히 흑자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기업이다. 다만 우리나라도 미국과 일본처럼 중요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타국으로 매각될 때는 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법.제도적 권한이 마련돼야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투기자본에 기업과 기술을 내주고는 이 폐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노동자와 서민에게 돌아오는 것 아닌가.”
정 위원장의 마지막 당부였다.
IMF사태때 중복과잉 투자가 이뤄졌던 IT, 자동차 등의 분야에서 많은 기업이 쓰러졌고 이들 중 하이디스와 쌍용자동차 등은 중국에게 넘어갔다. 당초 우려대로 그후 중국은 핵심기술 빼내기에만 급급할 뿐 회사 재생에는 관심이 없었고, 그 결과 지금 와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다. 중국은 이같은 기술 빼내기 결과 올해 한국IT기업과의 기술격차를 1.7년으로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런 식으로 가다간 10년내에 중국에게 IT부문에서조차 추월 당할 지 모르는 엄중한 상황이다. 하이디스 문제를 단순한 채권-채무라는 금융논리로만 접근해서는 안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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