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盧대통령과는 할말 하는 동지"
"연말께 경제문제 해결한 세력 중심으로 정계개편"
"부부관계는 아니다. 성이 다르기 때문에 형제도 아니다. 역할은 다르나 서로서로 할 말은 하고 논쟁할 것은 논쟁하는 동지적 관계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창의적 발상이 나온다."
"대통령이 (의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 나쁘지 않다. 대통령이 대형 의제에 대해 직접 보고하고 목소리 듣겠다는 것은 긍정적인 것이다. 대통령도 당의 수석당원으로서 당의 의제에 참여할 권한이 있고, 당원으로서 의무를 다할 책임도 있다. 그러나 정치는 당 중심으로 해야 한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밝힌 자신과 노대통령간 관계다. 노대통령과의 '수평성'을 강조한 발언인 셈이다.
"외부선장 승선할 리 없다"
김 의장은 노 대통령이 지난달 언급한 '외부선장론'에 대해선 "우리당은 지지율이 매우 낮아 비유하자면 거친 바다 한가운데 황포를 내걸고 요동치는 돛배와 비슷하다"며 "(현 상태에서) 외부선장이 승선할 리가 없다"고 실현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선장 자격을 말하자면 당내에도 능력 있는 리더십이 상당히 있다"면서 "문제는 상황 악화를 방치하고 대비를 못한 데 있다"고 진단, 외부선장 영입론에 재차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어진 토론에서도 노 대통령과 현안에 대한 시각차를 밝히면서도 종전과 다름없이 대립각은 세우지 않았다. 그는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파문과 관련 야 3당이 요구한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외국) 순방중인 터라 직접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예의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의장은 고건 전 국무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최근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국민적 요구가 있을 때 정치적 결단을 하고 움직이는 것이 정치인의 모습이다. 참여정부 초대 총리로서 지난 5. 31 지방선거에 협력해 줄 것을 기대했는데 아쉽다"면서도 "정치 발전 과정에 건설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접지 않았다.
"연말께 경제문제 해결할 세력 중심으로 정계개편"
그는 '오픈 프라이머리'에 관해서는 "오픈 프라이머리는 우리가 정치적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정치적 선택"이라며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해서는) 법을 개정해야 한다. 당내에서 검토를 시작했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도 하고 있다"고 밝혀 오픈 프라이머리를 적극 추진중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신기남 의원이 제기한 '대선후보 조기 선출론'에 대해선 "후보선출 시기 문제는 우리당이 대선과 총선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쟁점은 되나 (지금은) 아이디어 차원의 제기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더이상 논의 확산을 차단했다.
그는 이어 "정기국회가 끝날 때쯤 정치세력 재정비 요구가 여기저기서 올 것"이라며 "경제문제를 올바로 해결할 능력있는 세력을 중심으로 정치발전을 고민할 시점이 올 것이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해, 자신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통령이 (의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것 나쁘지 않다. 대통령이 대형 의제에 대해 직접 보고하고 목소리 듣겠다는 것은 긍정적인 것이다. 대통령도 당의 수석당원으로서 당의 의제에 참여할 권한이 있고, 당원으로서 의무를 다할 책임도 있다. 그러나 정치는 당 중심으로 해야 한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1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밝힌 자신과 노대통령간 관계다. 노대통령과의 '수평성'을 강조한 발언인 셈이다.
"외부선장 승선할 리 없다"
김 의장은 노 대통령이 지난달 언급한 '외부선장론'에 대해선 "우리당은 지지율이 매우 낮아 비유하자면 거친 바다 한가운데 황포를 내걸고 요동치는 돛배와 비슷하다"며 "(현 상태에서) 외부선장이 승선할 리가 없다"고 실현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선장 자격을 말하자면 당내에도 능력 있는 리더십이 상당히 있다"면서 "문제는 상황 악화를 방치하고 대비를 못한 데 있다"고 진단, 외부선장 영입론에 재차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의장은 이어진 토론에서도 노 대통령과 현안에 대한 시각차를 밝히면서도 종전과 다름없이 대립각은 세우지 않았다. 그는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파문과 관련 야 3당이 요구한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외국) 순방중인 터라 직접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예의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의장은 고건 전 국무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최근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국민적 요구가 있을 때 정치적 결단을 하고 움직이는 것이 정치인의 모습이다. 참여정부 초대 총리로서 지난 5. 31 지방선거에 협력해 줄 것을 기대했는데 아쉽다"면서도 "정치 발전 과정에 건설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접지 않았다.
"연말께 경제문제 해결할 세력 중심으로 정계개편"
그는 '오픈 프라이머리'에 관해서는 "오픈 프라이머리는 우리가 정치적 기득권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정치적 선택"이라며 "(오픈 프라이머리 도입을 위해서는) 법을 개정해야 한다. 당내에서 검토를 시작했고,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도 하고 있다"고 밝혀 오픈 프라이머리를 적극 추진중임을 내비쳤다.
그는 또 신기남 의원이 제기한 '대선후보 조기 선출론'에 대해선 "후보선출 시기 문제는 우리당이 대선과 총선에서 다수의 지지를 받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쟁점은 되나 (지금은) 아이디어 차원의 제기라고 생각한다"는 말로 더이상 논의 확산을 차단했다.
그는 이어 "정기국회가 끝날 때쯤 정치세력 재정비 요구가 여기저기서 올 것"이라며 "경제문제를 올바로 해결할 능력있는 세력을 중심으로 정치발전을 고민할 시점이 올 것이고 준비해야 한다"고 말해, 자신을 중심으로 한 정계개편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