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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박근혜-이명박-손학규, 누구든 대선 승리"

황우여 사무총장 "경선후 당 뛰쳐나가는 일 절대 없다"

황우여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11일 박근혜-이명박-손학규 등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주자와 관련, "솔직히 세 명 중 누가 대선후보로 나와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며 차기 대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황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가진 당 출입기자들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선 박근혜 전대표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의 경우 위험한 순간을 당했지만 침착하고 차분하게 헤쳐나가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 위기대처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 대해선 "이명박 전 시장도 간증을 들은 적이 있는데 어릴 적 매우 가난한 생활을 하면서도 교육을 잘 받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이런 경험담을 들으면서 이 양반 인격이 하루 아침에 된 것이 아니구나란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급부상 조짐을 보이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 대해서도 "손학규 전 지사도 엘리트 중의 엘리트지만 최근 민심대장정을 통해 서민 속으로 직접 뛰어들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 사무총장은 "일부의 우려처럼 세 분이 당을 뛰쳐나가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하며 "다만 주변인물들이 문제인데 댓글 등 분탕질 등에 대해서는 강재섭 대표도 '그 이상 해당행위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며 적극 대응방침을 재차 밝혔다.

그는 또 "강재섭 대표 체제에서 우리가 할 일은 중립적으로 공정경선을 치르는 것"이라며 "그 다음은 하늘에 맡겨야지 자기 힘으로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당의 대선전략과 관련해선 "대선 승리를 위해 도덕, 윤리성을 제고할 것이고 당력은 현재 1백만명인 당원을 2백만명 이상으로 늘려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원 배가운동'을 선언하기도 했다.

그는 간간히 흘러나오고 있는 당사이전 문제에 대해 "기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는 당사이전을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그런데 지금 당사를 옮긴다고 하면 천막당사 정신 등에 어긋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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