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청교도적 수도승처럼 서울 이끌어왔다"
"원희룡-나경원 단일화해봤자 나한테 안돼"
오 시장은 이날 저녁 CBS라디오 '시사자키 양병삼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그 덕분에 복마전이라고 불리던 서울시 조직이 청렴도 1위까지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지난 4년 동안 저는 거의 서울에 미쳐 있었다"며 "그 결과 서울은 이른바 불가능이 없는 도시가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치적 사례로 "비강남지역에 교육의 투자를 많이 해서 이제는 10년, 15년 이상 된 화장실과 책걸상은 다 사라졌다"며 "교육환경이 비강남지역이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고 강북 학교 환경미화를 들었다.
그는 또 "나 경험의 힘을 강조하고 싶다"며 "아시다시피 서울시장이라는 게 이 국방 빼고 모든 게 다 있다. 방대하고 종합적인 행정을 경험한 만큼 민선 5기 임기 첫날부터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명숙 전 총리 무죄판결에 대해선 "검찰수사, 법원판결, 두 가지 모두 선거와는 본질적으로 상관없는 문제"라며 "서울시장 선거는 서울을 얼마나 좋은 도시로 잘 끌어나갈 인물을 뽑느냐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한명숙 전 총리께서 유죄든 무죄든 그분의 본질, 또 비전, 능력, 자질, 이런 것들이 바뀌는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는 원희룡-나경원 의원의 후보단일화에 대해서도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 단일화가 된다고 하더라도 당내 지지도 분포를 보면 두 분 지지도를 합한 숫자가 제 지지도를 미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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